내일신문 대구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2·18안전문화재단 개소식

내일신문 전팀장 2016. 9. 6. 17:53

사고발생 13년 만에 재단사무국 열다!
-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고통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다.


2·18안전문화재단(김태일 이사장)은 9월 7일 오전 11시, 재단사무실(대구 수성구 상록로 9)에서 대구광역시장, 피해자가족, 시 의회 의장 및 부의장, 대구대 홍덕률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사무국 개소식을 개최한다.


2·18안전문화재단 개소식 주제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로 정하고 축하공연, 재단소개, 피해자가족들이 사고수습에 혼신을 다한 소방관, 자원봉사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문을 연 2·18안전문화재단에서는 재난피해자 트라우마 치료, 안전문화교육, 안전포럼, 추모사업 등을 추진하여 우리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게 된다.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중앙로역 화재참사는 사망 192명, 부상 151명 등 모두 34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로서, 2.18안전문화재단 출범을 통해 사고수습이 종료된다.


2·18안전문화재단이사장은 “대구시민 여러분은 저희 재단의 포부와 희망을 잘 지켜봐주십시오. 격려와 질책을 아낌없이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인사말을 준비하면서, “안전은 정부 조직만으로 지킬 수 없고, 대구시와 대구시민사회가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저희 재단도 온 힘을 다해서 협력하겠다”고 덧붙일 예정이다.


민선6기 대구시정부가 출범하면서 큰 변화가 있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3월 재단설립허가증을 교부받으면서 대구시민을 대표하여 고통스러운 역사에 대해 성찰하고 사과하면서 재단이 정착될때까지 대구시의 행·재정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약속도 했었다.


권영진 대구시장님은 “오늘 저는 특별한 개소식에 초대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의 희생이 대구를 ‘안전과 생명의 도시’로 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라며,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에게는 미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를 단순히 기억하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재단이 보다 나은 안전한 우리의 미래로 나아가는데 앞장 서 주십시오.”라고 당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