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새 랜드마크, 이제 ‘라팍’에서 놀자
- 스포츠 한류로 비상하는‘대구삼성라이온즈 파크’-
“대만에서는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이 인기가 많은데, 특히 이승엽 선수의 인지도가 높습니다”
○ 지난 6월 대만에서 온 관광객 ‘란주’, ‘지에린’씨는 지역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대구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또한, 8월초에는 상해 화동정법대학 야구선수단이 야구 노하우를 배우고 한국야구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대구에서 전지훈련을 가졌으며, ‘라팍’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시설을 돌아본 뒤 ‘구도 대구’의 명성을 실감했다고 한다.
○ 메이저리그 구장이 부럽지 않는 국내 최초의 팔각형 명품구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 히로시마와 요코하마 등 해외구단과 국내구단, 서울시, 삼성물산 등 각 기관 및 단체에서 라팍을 방문하기도 했다.
○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야구경기 관람’을 ‘세방화 관광상품’으로 선정하여 외래 관광객 유치에도 일익을 담당하게 되었다.
○ ‘라팍’에 가면 즐겁다. 이제 개장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단순히 야구를 관람하고 응원하는 수준을 넘어서 가족과 함께 소풍을 온 것처럼 즐기고, 동료들과 회식하면서 지친 삶을 힐링하며, 방전된 삶을 충전하는 여가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체로 관람할 수 있는 스윗박스는 건전한 비즈니스와 모임의 장소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 이런 인기에는 야구장을 건립한 대구시의 노력도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대구시는 야구장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 명명하여 삼성이 야구단 운영에서 ‘명칭사용권(Naming Rights)' 등을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도록 하였다.
○ 삼성(제일기획)도 스포츠관광 수요 창출 등 변화의 필요성을 예견하고, ‘라팍’이 국내‧외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볼거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야구문화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 이와 같은 변화의 노력은 삼성라이온즈의 성적부진에도 불구하고 관중증가로 이어져 8월말 현재 홈에서 치러진 58경기에 총 70만 8,267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8월까지의 입장객 39만 5,053명에 비해 거의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며, 이에 따른 입장료 수입도 90억 3,621만 원으로 작년도 연간 총액 48억 6080만 원을 훨씬 초과했다.
○ 때맞춰 정부(문화체육관광부)도 지난 7월 7일 민간의 프로스포츠 경기장에 대한 투자촉진,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민간참여 확대와 케이 스포츠 타운(K-Sports Town)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스포츠산업 민간투자 촉진방안’을 발표하여 스포츠를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민간 주도하의 스포츠시설 투자와 팬서비스 등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스포츠산업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 ‘라팍’은 삼성이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대구시민운동장을 떠나 새롭게 둥지를 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애칭으로, 대구시에서 총사업비 1천 666억 원을 들여 2012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3년 3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연면적 4만6천 943㎡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최대 2만 9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국내최초의 팔각형구장으로 ‘익사이팅존’에서는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릴 정도로 관중친화형으로 만들어졌다.
○ 대구시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대구시민과 팬들의 오랜 염원이 만들어낸 결정체이다. 앞으로 수성의료지구, 대구스타디움, 대구미술관 등 인근시설 등과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스포츠 한류관광과 민간 투자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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