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 북구 대학로 경북대 주변, 보행친화거리 된다

내일신문 전팀장 2016. 9. 19. 14:46

대구 북구 대학로 경북대 주변, 보행친화거리로 거듭난다
- 2012년부터 4년여에 걸쳐 경북대학교 주변 보행환경개선사업 완료 -



경북대학교 북문 맞은편 산격3동 대학로 일원이 쾌적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보행친화거리로 변모했다.


이번에 사업이 완료된 대학로주변 보행환경개선사업은 2012년 안전행정부(현 국민안전처) 국가공모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북구 산격3․4동 일원 보행환경개선사업(총 109억 원)의 2단계 사업으로, 총 55억 원(국15억, 시27.5억, 구12.5억)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대구 북구 대학로 일원은 경북대학교 북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카페, 음식점, 원룸과 같은 시설이 밀집되어 있어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거리지만, 불법 쓰레기 투기가 빈번하고, 좁은 이면도로에 차량과 보행자가 서로 뒤죽박죽이 되는 보행환경이 열악한 거리였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통해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되어 교통사고 감소는 물론,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생동감 있는 보행친화거리, 지역상권이 살아나는 활기찬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대 부근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검은 아스팔트 포장을 제거한 후 자연화강석블록으로 포장하여 도로미관을 크게 개선했으며, 산격3동 주민센터 옆의 어린이공원을 재정비하고 공원지하를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여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친환경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고, 동시에 고질적인 주차난까지 해소하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요일 구분 없이 차 없는 거리를 시차제로 운영하고, 불법주정차단속 및 방범용 CCTV와 가로등을 설치하여 걷기 불편한 거리를 보행자가 언제라도 안심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친화거리로 조성한 것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이용 중인 도로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공사추진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대구시와 북구청에서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적절한 공사계획을 수립하는 등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밖에도 현재 대구시는 보행친화거리 조성을 위해 달성군 현풍 중앙로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여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달서구 성서아울렛타운 일원 보행환경개선 사업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체계적인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현재 보행교통개선계획과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 중으로 본 계획이 수립되면 보행친화적인 대구건설의 기틀이 마련되어, 보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보행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심임섭 교통정책과장은 “향후에도 관련 부처 및 구․군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여, 보행환경개선 사업대상지 추가 발굴 등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자길 조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시민들께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