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문학로드 대구문화재단 근대문학여행

내일신문 전팀장 2016. 10. 4. 14:38

가을맞이 문학여행『대구문학로드』
- 대구근대문학의 흔적을 찾아 떠나다 -



대구시는 (재)대구문화재단과 공동으로 대구근대문학과 문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도보여행을 떠나는 투어프로그램『대구문학로드』를 지난 9월 21일부터 진행하여 대구문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한 근대문인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건물이나 주요 활동지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프로그램인 ‘대구문학로드’는 지역의 걸출한 문인들의 생애와 작품을 통해 그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고, 대구 근대 문학사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도록 2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근대문학의 태동’이라는 주제로 190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의 주요 근대문인들의 삶을 되새겨보는 A코스는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출발해 수창동, 인교동, 계산동 인근을 돌아본다. 당시의 수창동은 이상화, 이장희, 이설주, 신동집 등의 문인들이 나고 자란 생가가 밀집해 있었고, 유년시절 지식을 습득한 교육기관도 근처에 있었다.


 현재의 수창초등학교는 1914년 ‘수창보통학교’라는 이름으로 세워져 문인과 예술인들을 많이 배출한 곳이었으며, 인근에 있는 대구은행 북성로 지점은 구한말 소남 이일우가 세운 ‘우현서루’가 있던 곳으로 조카인 이상화와 이상정, 언론인 장지연과 독립운동가 박은식 등 수많은 인재를 양성한 교육기관이다.


대구문학관에서 출발하는 B코스는 1920년대부터 1960년대 사이의 ‘전쟁기 문학예술의 교류’를 주제로 한다. 대구문학관 주변의 향촌동과 북성로 일대는 당시의 화려했던 번화가로 문화예술인들이 시대를 교감하고 사상을 교류하던 다방이 많이 있었고, 그곳을 드나들던 구상, 이윤수, 마해송, 이중섭 등 여러 문인과 화가들의 일화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또한, 해방 이후 최초의 문학동인지인 ‘죽순’이 탄생한 ‘명금당’과 한국전쟁 발발 후 종군문인들의 활약을 들으며 역사 속 문학의 가치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9월 24일(토) 대구문학로드 A코스에 참여한 청송 안덕중학교 윤승인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봤던 이상화와 현진건의 발자취를 해설사 선생님의 재미있는 해설을 들으며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참 신기했다. 미처 몰랐던 문인들의 생애를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문학로드’의 정기투어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A코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B코스를 출발하며, 15명 이상의 단체는 시간과 코스 선택이 가능한 수시투어로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예약은 대구문학관 홈페이지(http://www.modl.or.kr)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문의 : 대구문학관 운영팀 053-430-1234)

대구문학관 『대구문학로드』


 대구문학로드 코스 
○ A코스 : 1900~40년대 ‘근대문학의 태동’
  - 대구예술발전소 ⇒ 수창보통학교 ⇒ 우현서루 ⇒ 근대문인생가 ⇒ 근대문인고택
○ B코스 : 1920~60년대 ‘전쟁기 문학예술의 교류’
  - 대구문학관 ⇒ 문성당출판사 ⇒ 예술인의 옛거리 ⇒ 명금당 ⇒ 무영당 ⇒ 종군문인
 대구문학로드 신청안내 
○ 홈페이지(http://www.modl.or.kr) 신청예약, 참가비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