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구미대 학생들, 졸업前 ‘NCS 직무능력 인증서’ 받는다

내일신문 전팀장 2016. 10. 12. 11:38

구미대 학생들, 졸업前 ‘NCS 직무능력 인증서’받는다
산업체 공동 추진으로 취업경쟁력 배가(UP)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산업체와 공동으로 학생들의 전공별 직무능력을 인증하는 교육시스템을 추진한다.

 

 

경상북도 구미대는 12일 본관 회의실에서 전체 학과장 회의를 열었다. 지난해부터 일부 학과에 시범 운영해온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직무능력 인증서’를 확대 시행하기 위해서다.

 

 

이 인증시스템은 산업체가 직접 참여해 학생들의 직무능력에 대한 검증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구미대 각 학과별로 구성된 산업체협의회의 실무전문가들이 직무능력 평가문제 출제와 채점 과정을 거쳐 직무능력 완성도 평가를 한다. 완성도 평가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인증서를 발급한다.

 

 

이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다양하다. 구미대학교는 NCS기반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현장 실무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산업체는 필요 인력에 대한 직무능력을 사전에 검증하고 우수 인력을 발굴하는 효과가 있다. 대학과 산업체간의 과제인 미스매치 해소는 물론 취업활성화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구미대의 NCS 직무능력 인증시스템은 ‘NCS지원센터, 교무처, 교수학습지원센터’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로 구축됐다. NCS지원센터는 대부분의 학과에 NCS기반 교육과정을 적용하고, 교무처에서는 자격증 취득(1인 3가지 이상)과 어학 특강으로 학생들의 기본 소양을 다진다.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는 자기주도적 학습프로그램(학습법 콘서트, 학습코칭 프로그램 등)으로 직무능력을 심화한다.

 

 

구미대 학생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직무능력 성취도를 평가 받는다. 교양 및 전공교과목에서 취득한 직무능력 성취도 평가 점수를 평균하여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업체의 평가와 검증을 받는 것이다.

 

 

경상북도 구미대가 산업체와 협력해 개발한 ‘NCS 직무능력 인증서’는 총장 명의로 발급되고 인증된 직무명이 표기된다. 지난해 컴퓨터전자과, 국방의료과, 특수건설기계과 등 12개 학과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학업성취도와 취업 성공률이 높아진 것으로 자체 평가됐다.

 

 

경북 구미대 컴퓨터전자과 NCS 직무능력 인증에 참여한 ㈜이스트로닉스 황우준 대표는 “취업과 직결되는 인증시스템으로 학생들의 참여도와 성취도가 매우 높았다”며 “검증된 실무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체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구미대 김기홍 교무처장(사진)은 “대학과 산업체가 공동으로 직무능력을 인정하는 것으로 졸업장 보다 NCS 직무능력인증서가 취업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확대 시행을 통해 취업특성화 명문대학으로서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