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건강

대구화병(홧병)으로 시작한 공황장애‘예기불안’

내일신문 전팀장 2016. 10. 27. 02:35

대구화병(홧병)으로 시작한 공황장애 ‘마트에서 응급실까지’ 

 

 

1.대구공황장애 치료이야기
c씨는 남편과의 잦은 부부싸움으로 늘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대구화병으로 억울함과 화가 가슴에 가득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그래도 참고 살았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 더 이상 참는 것이 힘들어져서 요즘은 막 받아 싸운다고 합니다. 

 

 

늘 가슴은 답답하고, 조그마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그 화가 남편이 아닌 엉뚱한 사람으로 발산되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남편과 심하게 싸운 후 어느 날 갑자기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대구공황장애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가슴이 좀 답답하더니, 점점 이상해져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도 나고, 손이 저리고, 머리는 어지러워서 쓰러질 것 같고, 숨이 차올라서 숨쉬기가 힘들었습니다. 깜짝 놀래서 마트에서 나와 시원한 바람을 1시간 정도 쉬니 비로소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잊었나 했는데, 남편과의 사이가 안 좋아 스트레스를 받던 어느 날 집에서 누워 있는데 대구공황장애 발작이 아주 심하게 몰아쳤습니다. 견디다가 한 밤중이라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 곳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보았지만 이상한 부분은 없었고 검사를 받는 중에 증상은 저절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2. 대구화병(火病)에서 촉발된 공황장애
공황발작 경험을 두 번 한 이후부터는 약간이라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면 또 공황이 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됩니다. 이를 ‘예기불안’이라고 합니다. 

 

 

대구공황장애는 이렇듯 공황발작 경험과 또 공황이 오면 어쩌나 하는 예기불안이 주요 증상입니다. 본인이 조심하고 또 조심하지만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불안장애가 갑자기 몰아치면 식은땀이 나면서 토할것 같고 어지럼증 등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대구공황장애는 대개 교감신경이 예민한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타나게 됩니다. c씨에게는 남편과의 불화로 인한 화(火)가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었습니다. 즉, 대구화병(火病)이 공황증상을 나타나게 한 것이죠.

 

 

3. 수성구 마음심, 대구공황장애와 화병(홧병)을 치료하다.
먼저 가슴에 가득한 억울한 감정을 풀어주는 치료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화를 식혀주는 한약과 화를 풀어주는 침과 화를 토해내는 심리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c씨처럼 화가 쌓인 것이 원인이 된 대구공황장애는 먼저 화를 풀어주는 것이 좋을 때가 많습니다. 살아온 세월에 대한 그 어떤 얽혀 있는 실타래 같은 이유를 풀어나가면 화도 풀리게 됩니다.

 

 

그렇게되면 비로소 가슴이 시원해서 숨쉬기가 편해지고 숨쉬기가 편해지니 공황이 올 것 같은 두려움도 많이 사라진다고 했습니다. 이후 대구공황장애 화병 치료 처방을 하여 c씨는 완치되었습니다.

 

 

한의사 류광수의 건강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