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시, 교통사고 다발도시 이미지 바꾼다!

내일신문 전팀장 2017. 2. 14. 15:41

대구시는 교통사고 많은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죽전네거리 등 매년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상위 50개소 교차로에 3년간('16~'18년) 총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지난해 사고유형 및 원인 분석 등의 특별교통안전진단을 받은 32개소 교차로 중 계산오거리 등 4개소는 8억원을 투입해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우선완료했고 범어네거리 등 나머지 28개 교차로는 올해 56억원을 들여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직 특별교통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용산네거리 등 18개소는 올해 용역을 통해 진단을 하고 내년까지 31억원 규모로 개선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로써 2018년까지 교통사고 발생 상위 50개소 교차로 내 구조개선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구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죽전네거리 등 50개소의 교차로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3천 384건에 사상자는 5천 128명이며 이중 사망사고는 3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3년 내 이들 50개 교차로에 대해 사고유형별 원인을 분석하고, 국내 3대 밖에 없는 고가의 첨단교통안전점검차량(약13억원)을 이용해 정밀 현장 점검을 하는 등 스마트 과학 분석으로 분야별 현장 맞춤형개선 계획을 마련했다.


개선사업은 교차로 구조개선, 교차로 운영시스템 개선, 보행자사고 감소대책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교차로 구조 개선은 죽전네거리와 같이 면적이 넓은 교차로 내에서꺾어짐이 심한 곳의 교차로 접근부 선형을 다듬고 펴서 운전자가 더 안전하고 원만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인다.


교차로 운영시스템 개선에는 감삼네거리와 같이 신호위반 사고가 잦고, 우회전과 U턴차량 합류부의 추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구간에 다기능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회전차량 간의 충돌을 방지하는 차로조정 유도기법을 도입한다.


보행자 사고감소대책으로는 보행자의 무단횡단사고를 줄이기 위해 황금네거리 같은 교차로 주변에 보행자 방호울타리와 중앙선에 무단횡단방지 시설을 설치한다. 또 야간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교차로 내 횡단보도에 대한 집중 조명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2015년도 도로교통공단 발표에 따르면 전국 교통사고다발 교차로 상위 20개소 중 우리시의 죽전네거리 등 7개소 구간이 포함됐고 2016년도 발표에는 계산오거리, 감삼네거리, 황금네거리 등 3개 교차로가 제외됐는데 시는 내년까지 교차로개선 사업을 마무리해 전국 사고다발 상위 20개소에 대구의 교차로가 포함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교통사고 30% 줄이기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고다발구간 특별교통안전진단 및 집중개선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시가 교통사고 다발도시라는 오명을 완전히 벗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