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경북환경연수원 에코그린합창단 최은진 지휘자 박사학위 취득

내일신문 전팀장 2017. 2. 20. 15:12

우리나라 최초 환경음악 합창활동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경북환경연수원(원장 전화식) 소속 에코그린합창단 최은진 지휘자는 2월 20일 대구한의대학교 대학원에서 “환경음악 합창활동이 삶의 질과 환경의식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환경음악이란 새로운 장르의 합창활동을 통한 인간의 삶의 질과 환경의식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최초의 연구이다. 연구자가 6년간 직접 음악을 지도하고 지휘한 환경합창단인 경상북도환경연수원 에코그린합창단 단원 47명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약 1년간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환경음악 합창활동 전, 후의 신체적인 변화 요인 중 혈관건강지수와 스트레스지수 변화에서 합창활동 후 모두 감소하였으며, 노래는 가사가 밝고 아름다우며, 경쾌한 곡 특히 안무가 있는 합창에서 심장박동 수와 함께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둘째, 정서적 변화요인 중 행복한 삶의 척도 변화에서 합창활동 전, 후의 대응비교에서 합창활동 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으며, 특히 인자분석에서 삶에 대한 자기개발, 여가선용, 자립심, 봉사활동으로 상황대처 능력 항상 등 긍정적 인생관 등에서도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났다. 


셋째, 환경의식 변화 요인과 관련된 환경감수성과 환경 친화적인 태도 변화에 대한 분석결과에서도 합창활동 전‧중‧후에 대한 비교에서 통계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으며, 인자분석에서는 환경음악 합창활동을 통한 심미적 감성, 자연환경의 보전, 자연의 신비, 자원절약 등 환경에 대한 감수성이 증진되고, 실천적 의지인 환경 친화적인 태도의 변화에서도 바람직한 변화가 일어났다.


연구자는 이상의 연구결과를 기초로 시대적으로 환경의 중요성과 국민화합이 무엇보다도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삶의 질의 고양을 통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영위를 위해 환경음악을 통한 환경감수성의 증진과 바람직한 환경윤리관의 확립이 절실하다고 하였다.


이를 위해 환경음악의 전 국민적 홍보와 보급 및 합창활동의 활성화 특히 이는 청소년 문제 해결의 중요한 키라고 밝히면서, 이번 연구와 지속적인 환경음악 합창활동으로 한국형 엘 시스테마(El Sistema) 운동의 계기를 마련해 가는 선구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 에코그린합창단은 경북환경연수원 교육수료생들로 50여명으로 구성된 환경음악을 통한 환경보전의식 고양과 도민 행복시대를 열어가는 재능기부 교육합창단이다. 지금까지 약 140여회의 크고 작은 공연과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전국적인 활동을 전개해 환경연수원과 경상북도의 환경보전 실천의지를 홍보해 오고 있다.


※ 환경음악이란? 앰비언트 뮤직(ambient music)이라고도 하는데 197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분야로 콘서트홀 같은 곳을 벗어나 개방된 친환경적인 공간에서의 공연을 말하며,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 한국환경음악보급협회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통한 환경보전과 자연사랑을 실천해 가자는 움직임이 일어나 168곡의 환경음악이 제작되어 학교, 관공서, 환경단체 등에 보급되었다.


※ 최은진 지휘자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원 졸업(석사),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대학수료(성악전공), 로마 아르츠 시립 음악대학 졸업(성악전공), 로마 아레나 아카데미 졸업(지휘전공), 김천대학교 음악과 강사,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과 산학협력교수, 에코그린합창단 상임지휘자, 초록별어린이 합창단 음악감독 겸 지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