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구미 선산읍 여성단체협의회, 새해 첫 독거노인 생신상 마련

내일신문 전팀장 2017. 2. 20. 14:31

생신날 따뜻한 미역국 한 그릇에 외로움이 사르르


경북 구미 선산읍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명자, 회원 9명)에서는 2. 20.(월) 11:00, 2월 생신을 맞이한 무의탁 어르신 생신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생신잔치의 주인공은 선산읍 신기리에 거주하는 오○○(89세) 할머니, 이○○(98세)으로 두분 모두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식사준비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자식없이 홀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지원금에 의존하여 생활하고 있다.


구미 선산읍 여성단체협의회원들은 생신잔치를 위해 각자 바쁜 개인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 이른 새벽부터 솜씨를 마음껏 발휘하여 뚝딱뚝딱 미역국, 잡채, 불고기,떡, 과일 등을 푸짐하게 한 상차려 내 놓으며 어르신들께서 추운 날씨지만 따뜻한 미역국 만큼이나 따뜻한 겨울을 잘 지내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음식들을 정성스레 준비 했다.


구미선산농협(조합장 임춘구)은 생신을 맞은 어르신께 작은선물(믹스커피, 양말, 생필품)을 마련해 주셔서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날, 생신잔치의 주인공인 선산읍 노상리 이○○(98세)할머니 두분께서는 “생일날에 자식 없이 혼자 지냈는데 올해는 생일상을 받게 되어 행복하며, 이런 기쁨을 가지게 해준 여성단체회원들께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구미 선산읍 김명자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지역에서 외롭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 만수무강하시길 바라며, 오늘 하루 기쁜 마음으로 행복한 생신을 맞이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대창 선산읍장은 “작은 생일케이크 하나, 소박한 생신상으로도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뵈니, 전달하는 우리의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며, 정과 사랑이 넘치는 선산읍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