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경북 구미대 입학식 GKS 장학생 첫 입학 화제

내일신문 전팀장 2017. 2. 27. 13:38

경북 구미대 입학식 GKS 장학생 첫 입학 화제
경북지역 전문대 유일,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2명



경북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 제26회 입학식이 27일 대학 긍지관 강당에서 열렸다. 입학식에는 주은영 재단이사장, 정창주 총장을 비롯 주요 내빈과 신입생,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구미대 입학식에는 전문학사와 4년제 정규학사(전공심화과정 포함) 과정에 총 2467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입학생 중 경북지역 전문대 최초로 GKS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으로 여학생 2명이 입학해 화제를 모았다.



GKS(Global Korea Scholarship)사업은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해 국제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외국 유학생 지원사업이다. 이중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은 전문대의 경우 2015년부터 시작해 구미대를 비롯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전국 6개 대학이 선정돼 있다.



외국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이들에게 3년간(한국어연수 1년, 대학 과정 2년) 한국어연수비, 대학 등록금 전액과 항공료, 생활비, 정착지원금, 의료보험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경북 구미대 산업경영학부(학과장 서영길 교수, 국제교류원 처장)에 입학하는 디나라(Dinara·키르기스스탄·21) 씨와 눌자혼(Nurjakhon·우즈베키스탄·21) 씨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한국어에 능통한 눌자혼 씨는 토픽(TOPIK, 한국어능력시험) 5등급 소지자로 1년간의 어학연수 없이 바로 구미대학교에 입학하면서 한국어능력 우수자로 매월 10만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받는다.



한국에 오기 전 디나라 씨는 11학년(우리나라 고등학교) 수석 졸업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인재로 오쉬 공과대학교 경제학을 전공 중이었고, 눌자혼 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경제학과 한국어를 배워 학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경력으로 현지 한국 무역회사에 근무하고 있었다.



나라는 다르지만 이들의 꿈은 닮았다.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이후 취업을 하는 것.
디나라 씨는 고국에 돌아가 현지의 한국 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눌자혼 씨는 한국에서 취업해 실력을 쌓아 고국에서는 한국 기업과 협력하는 회사를 설립하고 싶다고 한다.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에 대한 동경을 키워왔다는 이들은 닮은 꿈을 안고 먼 이국 땅인 한국에 와 구미대에서 만났다. 경북 구미대 입학식에서 서로의 도전과 꿈을 응원하는 좋은 친구가 되기로 약속하며 손을 잡았다.



또 구미대 홍보대사에 지원해 한국문화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며 한국과 친해질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 경상북도 구미대는 GKS사업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에 2년 연속 선정돼 2018년까지 사업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