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박근혜 탄핵 심판 파면, 권영진 대구시장 '가슴 아픈 일'

내일신문 전팀장 2017. 3. 10. 13:51

박근혜 탄핵 심판 파면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 긴급간부회의 모두발언



오늘 오전 헌법재판소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 모두는 박근혜 탄핵 심판 관련
헌번재판소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표방한
대한민국의 준엄한 가치입니다.



이번 헌재의 결정은 그동안 보여진
국론 분열과 국정 혼란의 마침표가 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갈등과 대립의 시작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너무나 힘든 상황입니다.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일본과의 외교 갈등,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우리의 안보와 외교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경제는 깊은 침체의 수렁에 빠져 있고,
국민의 삶은 너무나 어렵고 힘듭니다.
미래는 더욱 불확실하고 암울하기만 합니다.



저와 우리 1만여 대구 공직자들은
그 어느 때 보다 비장한 각오로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시민의 삶을 지키고, 대구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혼신을 다해야 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그 출발은 국민화합과 통합입니다.



하나된 국민의 힘으로 박근혜 탄핵 심판 파면 등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 정치인들과 국가 지도자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권영진 대구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