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부산시립무용단을 한 무대에서 만난다.
대구시립무용단 <시·도립 무용단 교류공연>
3월 28일(화)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대구시립무용단(안무 및 예술감독 홍승엽)은 오는 3월28일(화)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시·도립 무용단 교류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교류공연에는 대구시립무용단을 비롯해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부산시립무용단이 참여해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의 장르를 아우르는 교류의 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도립무용단의 교류를 통하여 자유롭고 실험적인 무대와 직업무용단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하여 기획된 이번 공연은 지역민들에게 타 지역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할 것이다.
첫 무대는 부산시립무용단의 “늙은여자”이다. “늙은여자”는 김용철 예술감독의 2015년 작으로 작년 부산시립무용단의 제76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인 작품이기도 한다. 한국민속 연희 중 탈춤의 해체를 시도한 작품으로 전통놀이의 연희적 성격에 다양한 춤과 소리 연극적 요소를 활용해 현대적인 언어로 치환해 무대 위에 펼쳐낸다.
할멈과 영감 그리고 첩의 애정과 갈등을 통해 코믹과 반전의 묘미도 이끌어 낸다. 특히 김용철 예술감독은 대구출신으로 부산시립무용단을 이끌고 있어 이번 대구공연에 지역 무용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어서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의 “행복동 고물상”이 무대에 오른다. 김수현 무용단장의 부임 첫 데뷔작인 ‘행복동 고물상’은 노년의 슬픔을 고물이란 소재와 함께 풀어낸 무용극이다.
고령화시대와 현대인들의 인본적인 효사상을 예술성과 대중성을 같이 인식한 창작무용이다. 보다 쉽게 재미와 위트를 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치매’라는 소재를 통한 춤 언어로 사람과 사람, 선대와 후대가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치환하여 노인치매와 국제 고려장을 당하는 노인들의 실화를 춤 이야기로 담아내고 있다.
피날레는 대구시립무용단의 “코끼리를 보았다”이다. “코끼리를 보았다`는 대구시립무용단의 제67회 정기공연 작으로 홍승엽 예술감독 특유의 독창적인 안무와 시적인 무대 미학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호평을 이끌어 내며, '2015니가타 국제댄스페스티벌'에 초청된 작품이다.
2017년에는 홍콩시 현대무용축제에 초청되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코끼리를 보았다”는 “사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유를 통해 사유대상의 본질에 대한 통찰, 직관을 표현해 내는 작품으로 그 표현방식은 전혀 논리적이지도 서술적이지도 않다. 다만 관객으로 하여금 생소하고 유니크한 움직임의 유희에 빠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번 대구시립무용단,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부산시립무용단 교류공연에 참가하는 3개 시·도립 무용단은 그 면면이 화려하다 . 전국 최초의 시립무용단인 <부산시립무용단>과 국·공립 무용단체 중 국내 최초의 현대무용 단체인 <대구시립무용단> 그리고, 전통춤의 재창조와 현대화에 앞장서며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는 <전라북도국악원 무용단> 이 한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공연을 주관하는 대구시립무용단 홍승엽 감독은 “타 지역의 수준 높은 공연을 대구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그 기대가 크다. 다양한 교류활동으로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예술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또한 시립예술단의 큰 역할이라 생각하고 향후 이러한 교류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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