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권영진 시장 2017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 하프마라톤에 도전

내일신문 전팀장 2017. 3. 23. 14:33

만능 스포츠맨 권영진 시장, 지구촌 육상인들과 함께 뛴다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의 각오를 다지며 미래를 향해 질주



각종 시정 현안과 민생 챙기기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모처럼 짬을 내 2017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 하프마라톤에 지구촌 생활체육인들과 함께 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축구 매니아이다. 변병주, 박주영 등 축구국가대표를 여럿 배출한 청구고 출신이기도 하거니와 둥글게 생긴 것만 보면 가만있지 못하는 체질이라 배드민턴, 당구, 족구 등 구기 종목에는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마라톤에는 생소한 그가 이번에 하프마라톤에 도전한다. 2017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권 시장은 어린 시절 학교에 가기 위해 뛰어 다닌 적은 있지만 마라톤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를 개최하는 도시의 수장으로서 세계 각국의 육상동호인들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매력적인 대구를 세계에 알리고 대회 흥행에도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신청했다. 아울러 류규하 시의회 의장과 대회명예홍보대사인 이봉주 선수와 함께 달리며 다시 한번 당면 현안 해결에 대한 뜨거운 각오를 다지겠다는 의도도 있다.



이번 하프마라톤은 3월 25일(일) 오전 8시 대구육상진흥센터 앞 도로 일원에서 1천 200여명이 참가하며, 연령대는 55세에서 60세 미만이 294명으로 가장 많이 참여하고, 80세 이상도 3명이 참가하는데 이중 일본인 ‘사다오 타비라’씨는 만 84세(1933년생)로 최고령자다.



2017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는 지난 3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전세계 75개국 4천 7백여명이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육상진흥센터에서 매일 개최되고 있으며, 특히 70~80대 연령층에서 젊은이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어 경기를 관전하면서 자신의 건강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대구의 아름다움과 경기장의 훌륭함에 여기저기서 감탄하고 있다.


60m트랙과 멀리뛰기에 참가한 앤 델레이로스 씨는(호주) “호주에서 나를 훈련시킨 코치가 한국인인데, 한국이 아름답다고 자주 얘기했고, 성실하고 착한 그를 보고 한국에 오기로 결심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듣던 대로 정말 아름다운 나라이고, 경기장이 훌륭하다”고 했다.



또 이번 대회 60m, 200m, 400m트랙에 참가한 캐를린 랭앤월터 씨는(미국) “주위에서 대구에 실내경기장이 아름답게 지어져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비행기를 타고 먼 거리를 왔는데 역시 그런 얘기가 나올법하게 굉장히 멋지고 아름답다”고 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시민들이 다함께 참여하여 행사를 즐기고 외국인들에게는 대구의 매력을 알게 하여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회가 열리는 육상진흥센터를 중심으로 상설문화공연, 전통체험놀이, 마켓스트리트(의료·한방무료서비스, 스포츠의류 판매, 먹거리 존 등)를 매일 열고 있으며, 특히 폐회식(25일 17:00)에는 유명 연예인 황치열의 공연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회 홈페이지(http://www.daegu2017.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