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 수성문화재단 2017 고모령 가요제, 4월 10까지 참가신청

내일신문 전팀장 2017. 3. 27. 10:04

대구 수성문화재단 2017 고모령 가요제, 4월 10까지 참가신청


재단법인 수성문화재단(이사장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오는 4월 10일까지 2017 고모령 가요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구 수성구 고모령 가요제 공식홈페이지(www.gmrmf.com)와 전화(053-793-4010)로 접수 가능하며, 예선은 4월 23일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다. 이 예선을 통과한 13명은 5월 13일 대구스타디움 서편 수변광장에서 열릴 본선에서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등 총 상금 1천만원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특히 올해는 대구MBC 가요베스트 제작진과 공동 제작해 보다 특별한 무대로 꾸미며, 대구MBC가 본선 전 과정을 녹화 방영할 계획이다. 싸우는 자식이 보기 싫어 집을 나섰다가 차마 잊히지 않아 고개에 올라 뒤를 돌아보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얽힌 고모령은 수성구 고모동에 있다.



지금은 폐쇄됐지만, 일제 강점기 때 징병과 강제 징용으로 부모와 자식이 생이별했던 고모역이 자리한 역사적인 곳으로, 가수 현인의 ‘비 내리는 고모령’과 임권택 감독이 만든 같은 제목의 영화 촬영 배경지이기도 하다. 대구 수성구는 이를 바탕으로 고모령을 문화 콘텐츠로 키우기 위해 전국 규모의 고모령 가요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 2013년에는 수성아트피아가 ‘비 내리는 고모령’이라는 이름으로 악극을 만들어 부산, 안동, 밀양 등에서 공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