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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자매도시 히로시마 방문 및 일본 관광객 대구유치

내일신문 전팀장 2015. 4. 29. 16:57

권영진 대구시장 자매도시 히로시마 방문 및 일본 관광객 대구유치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일본의 자매도시 히로시마를 방문하여 ‘대구의 날’ 기념식과 대구시립교향악단 공연, 한국인 원폭피해자 위령비 참배 등의 일정을 갖는다. 이와 동시에 대구시립교향악단 등 150여 명의 방문단을 수송하는 전세기 인바운드편(귀국편)을 활용하여 150여 명의 히로시마 관광객들을 대구로 실어 나르는 이벤트도 추진된다.

 

 

나가면 반드시 구체적인 성과를 갖고 온다는 ‘권영진식 실리외교’의 첫 무대는 자매도시 히로시마로 정해졌다. 이번 방문은 97년 5월부터 대구시와 히로시마가 격년제로 상호 대표단과 공연단을 파견해온 정례적인 행사지만, 올해는 대표단 전세기의 귀국편을 활용하여 일본인 관광객 150명을 대구로 실어 나르는 이벤트가 추진되는 것이 예년과는 다른 점이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에 200여 명의 히로시마 시민들과  함께 대구를 방문하였고, 작년 7월에도 대구치맥페스티벌 기간에 공연단과 함께 대구를 방문한 마쓰이 히로시마 시장 일행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일정은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 기간인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방문기간 동안 자매도시 ‘대구의 날’ 기념행사를 비롯하여 대구 관광홍보부스 운영, 대구시립교향악단 공연 등을 통해 히로시마 시민들에게 대구의 매력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대표단의 일원으로 방문하는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 회장단은 히로시마 상공회의소와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서 협의하며, 한일협회(회장 최우각)도 히로시마 일한친선협회 등과 만나 양 도시 간 경제교류 증진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히로시마 방문행사의 기본 콘셉트는 150만여 명의 인원이 모이는  히로시마플라워페스티벌 기간에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수준 높고 대중성 있는 공연을 통해 대구를 ‘찾고 싶은 도시’로 각인시켜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주요행사를 보면 5월 4일 오후 1시 플라워페스티벌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 ‘대구의 날’ 기념식에서 대구시향 현악중주 30여 명이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곡들을 관객들 앞에서 선보이며,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야외 특설무대에서 40여 명으로 구성된 브라스밴드가 젊은 층의 취향에 맞는 신나는 음악을 연주한다.

 

공연의 절정은 5월 5일 오후 2시 평화기념공원 내 국제회의장에서 있을 예정인데, 1,500석 규모의 대공연장에서 대구시립교향악단의 풀오케스트라 연주를 비롯하여 히로시마교향악단과의 협연 등 품격 있고 다채로운 연주를 통해 히로시마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150여 명의 대구 방문단을 히로시마로 수송하는 티웨이항공 소속 전세기는 돌아올 때 일본인 관광객 150명을 태우고 올 예정이다. 대구시와 대구시관광협회 그리고 일본인 관광객 유치 전문 여행사인 It's Korea는 지난 12월부터 히로시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여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대구의 대표단과 같은 수인 150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을 현지 홍보 활동을 통해 모집하였다.

 

히로시마에서 온 관광객들은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대구에서 동화사 약령시, 근대골목, 동성로, 서문시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한상돌 대구시관광협회장은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일본 관광객을 대구로 유치하기는 쉽지 않지만, 대구의 숨은 매력만 제대로 알려진다면 비용이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번 히로시마 관광객 유치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히로시마는 대구시의 자매 도시이기 때문에 한일관계가 좋지 않음에도 관광객 모집에 큰 문제가 없었으며 오히려 우호적인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