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제45회 경상북도 어버이날 기념식

내일신문 전팀장 2017. 5. 2. 08:17

경북도,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는 뜻깊은 자리 마련 효를 실천한 39명 표창



경상북도는 2일 오후 2시 경산시민회관에서 김장주 행정부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최경환 국회의원 및 시도의회 의원, 경산지역 기관단체장과 어르신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산시와 공동으로 ‘제45회 어버이 날’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기념식은 가람국악예술단 ‘퓨전 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할매할배의 날 ‘랑랑콘서트’ 경산시편 대상 수상팀의 특별공연, 효행자 표창, 기념행사와 함께 부대행사로 어르신 건강존, 한방체험존, 안마체험존 등 체험 프로그램과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으로 다양하게 펼쳐졌다.

특히, 기념식에서 효행자들의 선행을 널리 알려 경로효친의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를 할 수 있도록 어버이를 지극 정성으로 섬기며 효를 생활의 근본으로 실천하고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효행자, 공무원과 단체 등 총 39명(도지사 표창 23명, 경산시장 표창 16)을 선정해 포상․격려했다.

이날 도지사표창 수상자 중 박귀임(경주시 내남면/여 65세)씨는 본인 또한 65세 고령의 나이임에도 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하면서 41년 동안 시부를 봉양하고 있어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고, 시부를 양로원에 모시자는 주변의 권유에도 자식된 도리로 본인이 모시겠다고 하는 등 몸에 밴 효를 실천했다.

강태현(상주 상산전자고등학교 2학년/남 16세)군은 늘 밝은 표정으로 생활해 부모를 즐겁게 하고 택배업무로 바쁘신 아버지를 성심성의껏 도와주며 궂은 가사일도 마다하지 않고 동생들도 잘 보살피며 우애 깊게 생활하고, 지역 내 독거노인을 수시로 방문해 말벗과 청소를 하는 등 봉사활동을 통한 경로효친사상 고취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학급 실장으로서 타의 귀감이 되고 모범적인 학교생활로 교우 및 교사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한 효행자로 알려졌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노후생활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올해 노인복지 예산 8,635억원(전년대비 155억원 증)을 투입해 일자리와 기초연금으로 노후소득 보장, 노인복지관 및 경로당을 통한 여가활동의 제공, 독거노인 돌봄 시스템 강화 등 노인복지 증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매월 마지막 토요일 손주가 부모와 함께 할매할배를 찾아가는 ‘할매할배의 날’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내실화와 수도권을 거점으로 한 전국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확산을 위한 정부정책화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에 ‘할매할배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건의를 하는 등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한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독한 가난의 한 맺힌 삶을 꿋꿋하게 이겨내 오늘날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게 한 어르신들의 땀과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어르신의 한마디가 젊은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에 젊은이들이 잘못하면 채찍과 야단을, 잘하면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 달라”며,

“인생 100세 시대 지역의 큰 어른으로서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청소년 인성교육, 노인복지증진, 자원봉사 등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