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대구 다사고 비슬초, 일반고 역량 강화를 위한 융합교육주간 운영

내일신문 전팀장 2017. 7. 14. 10:39

 

대구 다사고등학교 비슬초등학교,

프로젝트 학습 러닝페어 과정중심 평가 일체화를 통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융합형 인재 양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새로운 기술이 계속 쏟아지고 있고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융합 교육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다. 이에 융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주도적으로 앞서가는 학교가 있다.

 

 

◆ 대구다사고등학교, 일반고 역량 강화를 위한 융합 교육 주간 운영

대구  다사고등학교(이하 다사고)에서는 일반고 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 특색 사업으로 2017년 7월 12일부터 18일까지를 융합 교육 주간으로 정하여 수업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융합 교육 주간의 오전에는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주제별 교과형 융합 수업이 이루어진다. 

 

1학년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한국사, 국어, 영어가 융합하여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한다. 2학년 인문사회과정은 ‘문학기행 여행 상품 기획하기’를 진행한다. 먼저 문학 시간에 작가를 선정하면 한국지리 시간에 그 작가와 관련된 장소와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코스를 계획한다. 이 후 영어 시간에는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소개글을 작성한다.

 

미술 시간에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할 만한 상품을 에코 파우치 형태로 제작하며 마무리 한다. 문학기행 여행 상품 기획에 선정된 지역은 ‘책과 노니는 인문학 기행’에 반영하여 실제 다녀올 예정이다. 

 

한국지리와 수학 수업시간에는 ‘그래프로 읽는 세상’을 주제로 각종 사회문제를 나타낸 그래프를 분석하고 토론하는 수업을 진행한다. 

 

2학년 수리자연과정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주제로 영화 감상, 수학, 과학이 만나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세상을 바꾼 공식을 찾아보고 그 가치를 탐구하게 된다.

 

 

3학년 인문사회과정에서는 한국지리와 사회문화가 융합하여 ‘4차 산업 혁명과 우리의 삶’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진행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 ‘옥자’와 지드래곤의 USB 음반 발매 등을 둘러싼 신(新) 플랫폼의 등장에 대해 토론한다. 오후에는 융합교육지원단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행사와 동아리별 행사, 전문가 초청 특강으로 이루어진다. 

 

융합교육지원단 대구 다사고 학생들이 기획한 행사는 ‘로봇 햄스터 대회’, ‘과학 실험 대회’, ‘팩트 체크’, ‘과학 블루마블’, ‘교실 시뮬레이션’ 등 다양하다. 특히 ‘팩트 체크’는 실시간으로 주어지는 정보의 진위여부를 판단하고 기사문을 작성하는 대회로 정보의 홍수 속에 정보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것으로 보인다.

 

 

동아리 행사로서 누리봄(자율 동아리)에서는 ‘두잉 데모크라시(Doing Democracy)’라는 책을 읽고 학교 구성원들의 민주적 성찰을 도모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책 내용 중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매뉴얼을 따로 작성하여 참가자에게 배부하고 이를 학생자치위원회 및 학급회의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초빙해서 진행하던 전문가 초청 특강도 학생들이 자신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스스로 초빙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지리 수업에서 과정형 수행평가로 ‘대구를 탐사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이를 더 심화한 탐구 활동을 위해 ‘대구의 역사와 문화’라는 주제로 ‘가고 싶은 곳, 살고 싶은 곳 대구’의 저자인 전영권(대구가톨릭대 지리교육과)교수의 특강을 진행하게 된다.

 

대구 다사고 서지원(교수학습지원부장)교사는 “처음 시작하는 단계라 다양한 주제별로 융합을 시도한다. 2학기에는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주제로 더 심도 있게 융합 교육 주간을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대구비슬초, 창의 UP! 미래의 융합인재 나야 나!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올해부터 2년간 STEAM(융합인재교육)정책연구학교로 지정된 비슬초는 『STEAM 프로젝트 교육과정 편성 ․ 프로젝트 수업 및 나눔 ․ 프로젝트 과정 중심 평가』의 일체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STEAM 교육: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의 약칭으로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 교과 간의 통합적 교육 방식

 

? 먼저, 교과간 STEAM 프로젝트 운영

1학기에 3주간에 걸친 교과 간 STEAM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하였다. 학년별로 특색 있는 창의융합교육 프로젝트 학습을 위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였다.

 

 

대구 비슬초등학교 각 학년별 STEAM 프로젝트 주제를 살펴보면, 1학년 「앗! 뜨거 여름이 뭐야?」, 2학년 「초록이의 여름여행」, 3학년 「생명의 수레바퀴」, 4학년 「비슬 화산·지진탐험대」, 5학년「농사집성으로 녹색세상 만들기」, 6학년 「나는 비슬 환경파수꾼」이다. STEAM 프로젝트 학습 과정은 주제와 관련된 인문과학 도서 읽기, 프로젝트 계획 수립하기, 필요한 정보 수집 및 분석하기, 결과물 발표 및 평가하기의 단계로 진행되었다. 

 

 

? 창의․융합 러닝페어를 통한 STEAM 프로젝트 나누기
모둠별로 탐구한 프로젝트 학습 결과물을 함께 나누기 위하여 5월 30일(화)부터 6월 5일(월)까지 시청각실에서 3∼6학년 각 학년별로 창의융합 러닝페어를 실시하였다.

 

 

대구 비슬초 학생들은 스팀(STEAM) 프로젝트 학습 결과물을 역할극, 프리젠테이션, 노래와 춤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표하였으며 스팀 토크 콘서트를 통해 서로 질문하고 답함으로써 다른 탐구 주제에 대하여도 심도 있는 학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STEAM 프로젝트 학습 평가 통지표』로 학부모와 소통하고 피드백 제공
또한, 3주간의 프로젝트 학습 기간 동안 교사는 학생들의 활동 과정을 관찰하여 프로젝트 과정, 협력적 문제해결력, 협력적 태도에 대하여 수시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었다.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정–수업–나눔 - 평가'의 일체화를 위하여 교사평가, 동료평가, 자기평가를 실시하였으며 이러한 과정 중심 평가 결과를 ‘스팀 프로젝트 학습 평가 통지표’로 만들어 지난 6월 14일(수) 가정으로 통지하였다.

 

 

학기말에 나가는 통지표와는 달리 학생들의 프로젝트 프로그램 소개 및 학생 자기 피드백, 교사의 정성스런 편지글로 쓰여진 스팀 통지표는 학부모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이것은 학교 교육에 대한 무한 신뢰로 이어졌다.

 

 

대구 비슬초 6학년 학부모 ◯◯◯는 “선생님들의 정성이 담긴 스팀 통지표를 받고 진한 감동을 받았다. 이런 통지표는 6년 동안의 학교생활에서 처음 받아보았다. 내 아이가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어떤 과정으로 활동하였는지, 어떤 강점이 있는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수고하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였다. 

 

 

대구시교육청 산하 비슬초 융합인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함지민 부장교사는 “스팀 프로젝트 학습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학이나 수학에 대하여 학생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스팀 프로젝트 수업은 실생활의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친구들과 협력하여 탐구하고 해결함으로써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융합인재교육으로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경험하여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