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대구가족행복카페 참여 가족, 해양캠프에서 다시 만나

내일신문 전팀장 2017. 7. 19. 15:53

대구해양수련원에서~가족이 화목하면 모든 것이 해결 된다 !

 

 

“매주 토요일 3시간씩 가족행복카페에 5주간 참여하고도 우리 가족이 변한 것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대구해양가족캠프는 그냥 여름에 바다에 놀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신청했습니다. 막상 참가해 보니 1박 2일간의 모든 프로그램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서로 낯설어 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한 명 한 명 다 참여시켜 생각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정말 놀라웠습니다.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함께 하는 야영 활동을 하면서 중학생, 고등학생 자녀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었고 내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달라지니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해양캠프의 열기가 한여름 태양보다 더 뜨거웠다. 지난 7월 15일(토)~16(일), 대구가족행복카페에 참여 했던 가족 중 53가족이 해양수련원에서 다시 만났다. 매년 두 차례 5주간 문을 여는 가족행복카페는 가족 행복과 가정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시켜 주기 위해 교육청이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프는'15년부터'17년까지 대구가족행복카페에 참가했던 모든 가족에게 참가 희망을 받았는데, 가족행복카페의 감동과 추억을 잊지 못한 53가족이 동참했다. 1박 2일간 진행된 이번 캠프는 첫날 교육감 특강, 해양체험활동으로 통구밍 바나나 보트 탑승, 온 가족이 함께하는 저녁 밥상 차리기, 저녁 식사 후 이어진 ‘가족 화합 ․ 소통의 마당’으로 첫날 일정이 즐겁게 마무리 되었다.

 

 

이튿날은 대구가족행복카페 해양캠프 참가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운동회가 열렸는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 동생부터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친구들, 부모님, 할머니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명랑운동회가 열렸다. 귀여운 동생의 모습, 아버지와 어머니의 경기, 또래 친구들과 서로 협동하는 경기를 통해 더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으로 캠프는 마무리 되었다.

 

이날 캠프에 특히, 3대가 함께 참여한 가족이 눈길을 끌었다. 할머니의 손을 잡고 부모님과 함께 참여한 아이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오거나 어머니의 손을 잡고 어린 동생과 함께 온 아이들 등 참여가족의 모습은 다양했다. 대구해양수련원 캠프를 통해 53가족은 바닷가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서로를 보듬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캠프에서의 하룻밤은 짧은 시간이지만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이 추억은 귀한 자산이 되어 줄 것이다.

 

 

한편, 우동기 교육감은 대구해양수련원에서의 첫날 참가 가족들과 함께한 특강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교육, 대구교육이 만들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설명하며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며, 그에 따른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아이들이 가장 행복하고 학교 생활에 가장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서울대와 세이브더칠드런의 ‘한국 아동 삶의 질 연구’ 3차년도 연구 결과 등을 통해 보여주었고, 학생들의 삶에 대한 높은 만족도는 그 동안 꾸준히 실시해 온 학부모 자녀교육 역량강화의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