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포용․성장의 모범적 경제모델 제시... 경상북도 사회적경제대회
- 사회적경제상 시상, 공공구매 촉진 업무협약,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홍보전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도의원,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 유관기관, 지역대학 학생, 청소년, 주민, 관계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경상북도 사회적경제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경상북도 사회적경제대회는 매년 해오던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확대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축제의 장으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주민 등이 참여하여 단합과 상호 교류를 통한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네트워킹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주요 행사내용은 사회적경제상 시상식,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공공구매 협약식, 사회적경제포럼, 사회적경제 청년 활동가 대회,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홍보전 등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사회적경제상 시상식에서 경북도 사회적경제 발전을 이끈 사회적경제대상은 (사)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 대표 이종만씨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고 올해 사회적기업분야에서 질적․양적 성장을 이룬 기업에 주는 스타사회적기업상은 ㈜제일산업 등 3개업체가 받았고 사회적경제기업인·단체·사회적경제 관련조직, 공무원 등 총 17명의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경상북도 사회적경제대회 대상을 받은 (사)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안동 소재, 이종만 원장)는 장애인 및 사회적 취약계층의 직업재활을 위해 1994년 나눔공동체를 설립하고 2002년에는 경북 최초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허가를 받아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새싹채소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전체 고용인원 70여명중 장애인 51명, 고령자 6명 등으로 사회취약계층 고용률 80%이상을 유지하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타 사회적기업상을 수상한 칠곡에 소재하는 ㈜제일산업은 자체 브랜드 나누미 종이컵을 제조하는 업체로 1999년 설립하였으며 시장 점유율 3위로 경제적 성과를 통해 재정지원사업 종료 후에도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여 장애인 근로자의‘안정적인 고용환경’과‘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예천에 소재하는 ㈜한국에코팜은 지역 농산물의 종자, 육묘판매와 같은 새로운 고부가가치 농업을 활용하여 농촌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농촌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기업으로 예천의 귀농형제가 종자관련 산업을 사회적기업으로 운영하면서 종자를 증식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울진에 소재하는 드림돌봄센터(주)는 2004년 울진지역 최초로 가사지원 사업단을 설립하여 사회서비스가 전무하던 척박한 환경에서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의 돌봄사업을 운영해 오면서 2017년 현재 전체 이용 대상자분들이 300여명이며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등 근로 취약계층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경북도는 사회적경제기업제품 공공구매 촉진을 위하여 도, 시군 지자체, 한국철도공사 경북본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등 지역소재 공공기관,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등 6개기관과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업무 협약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지속성장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공공구매 확대에 적극 노력하고 시장개척, 홍보 등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난 9월, 사회적경제기업 공공구매 확대를 위해 직속기관, 사업소, 출자출연기관과 시군 담당공무원 등 70명을 대상으로 공공구매 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와 홍보 캠페인, 상담회를 꾸준히 실시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이어 지방소멸시대 사회적경제를 통한 지역발전 모색을 위한 ‘사회적경제 포럼’이 개최되었으며 동락관 앞 광장에서는 전국 청년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토크쇼 형식의‘청년 활동가대회’가 펼쳐졌다.
사회적경제 포럼에서는 김제선 희망제작소 소장이‘지역중심 사회적경제 정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였으며 기우진 러블리페이퍼 대표의‘사회적 지지와 비즈니스 모델’, 김여명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 대표의‘문화예술분야 합굿마을 성공사례’, 허만종 희망세상보호작업장 대표의‘취약계층 일자리창출에 기여한 지역 사회적기업 육성사례’ 등 지역별로 사회적경제 성공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김제선 희망제작소 소장은 기조강연에서 사회적경제 정책의 지역발전 전략, 정부주도 발전정책에 대한 쟁점, 사회적경제 정책의 한계, 사회적 경제 정책 성공사례 등을 소개했다.
소셜벤처 러블리페이퍼 기우진 대표는 어른들이 주워온 폐박스로 만든 캔버스에 재능기부 그림을 그려 그 수익금으로 어르신들에게 일자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사랑을 그리는 사람기업으로 성공사례를 발표했으며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 김여명 대표는 전통문화와 젊음, 협동조합이 합쳐 새로운 예술을 꿈꾸고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지키며 예술인들의 새로운 생각을 더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드는 협동조합을 소개했다.
희망세상보호작업장 허만종 대표는 직원 70%가 장애인으로 이뤄진 중증장애인 생산품 제조업체로 자동차 와이퍼와 우수한 사무용 가구를 생산하는 장애인 보호작업장 형태의 사회적기업을 소개했다.
청년 활동가대회에서는 청년창업가 이야기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와 사회적경제 설문조사형 게임, 컬러링월, 마술, 자유발언대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졌으며 일렉트로닉·디템포의 힙합, 윈디시티의 레게 등 음악공연도 선보였다.
또한 도청 동락관 앞 광장에서 열린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홍보전에는 사회적경제기업, 청년, 교육청 청소년 부스 등 총 60여개 부스를 운영하여 사회적경제기업과 단체에서 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판매하는 행사를 가졌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18일 발표된 정부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방향에 맞추어 지속가능한 생태계성장 인프라 구축과 사회적경제 붐 조성을 위해 오늘 행사는 뜻깊은 자리다” 면서“앞으로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고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많은 지원을 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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