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대구 학교폭력실태조사 6년 연속 피해응답률 전국 최저 수준

내일신문 전팀장 2017. 12. 5. 15:01

대구 학교폭력실태조사 6년 연속 피해응답률 전국 최저 수준
-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피해응답률 0.2% (전국 0.8%) -
- 현행 실태조사 방법 종료,  2018학년도부터 개편된 실태조사 실시 -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2차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대구 지역 초․중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6년 연속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의 초4~고2(고3은 수능 대비 제외) 재학생 190,168명 중 95.4%인 181,443명이 실태조사에 참여한 결과, 피해응답률은 전국 평균 0.8%보다 현저히 낮은 0.2%로 나타났다.

 

작년과 같은 0.2%의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지만 실제 피해응답 학생 수는 38명이 감소(2016년 2차 370명, 2017년 2차 332명)한 결과다. 대구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012년 학교폭력실태조사 최초 실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매 조사 시 마다 전국 최저 피해응답률을 나타내고 있다.

 

구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변화 추이(%)

학교급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1

2

1

2

1

2

1

2

1

2

1

2

전국

12.3

8.5

2.2

1.9

1.4

1.2

1.0

0.9

0.9

0.8

0.9

0.8

대구

9.11

4.73

1.0

0.8

0.5

0.4

0.3

0.3

0.2

0.2

0.2

0.2

 

특히, 이번 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0%로 학교폭력제로인 학교는 260개교(초 136, 중 67, 고 48, 특수 8)로 2016년 2차 조사의 251개교(초 145, 중 58, 고 42, 특수 6)보다 9개교가 증가하였다.

 

 

■ 세부 응답 현황

  대구 지역의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 중, 고등학교가 각각 0.3%, 0.1%, 0.1%로, 전국 평균(초 1.4%, 중 0.5%, 고 0.4%)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36.4%), 집단따돌림(18.6%), 신체폭행(10.7%), 스토킹(9.5%), 사이버폭력(9.2%)  등의 순서를 보였다.

 

대구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교내(74.1%)에서 많이 발생하였으며, 학교폭력 발생 시 가족(38.0%), 학교(28.3%), 친구나 선배(10.2%), 117센터 및 경찰서 등의 기관(3.0%)에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응답하여, 피해학생 10명당 8명(82.5%) 이상이 신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이유로 ‘장난으로’가 24.7%로 가장 높았고,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가 18.5%, ‘상대방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가 17.43%, ‘특별한 이유가 없다’가 12.0%,  ‘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가 9.3%, ‘다른 친구가 하니까’가 8.1%등으로 나타났다.

 

 

■ 대구시교육청의 대책

대구시교육청은 대구 지역의 학교폭력 발생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것은 사소한 학교폭력이라도 공정하고 투명하면서도 철저하게 대처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온 정책의 성과로 보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을 위해 대구 지역 전체 학교에 배치되어 활동하고 있는 학교전담경찰관이 기여한 바가 크다는 평가 하에, 지난 8월 공적이 있는 학교전담경찰관에게 교육감 표창을 수여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정서적 유형(언어폭력,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사이버폭력 등)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맞춤형 학교폭력예방 대책을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언어문화개선 동아리활동 활성화와 대구지방경찰청과 연계한 사이버 폴(언어지킴이) 활동 전개, 사제존중 행복시간 적극 활용, 어깨동무학교 및 어울림프로그램을 통한 또래 활동 중심으로 학교폭력예방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고성능 CCTV 확충 및 지자체 통합관제센터와의 연계, 학생보호인력 확보, 학생 상담인력 확대 배치 등 학교 안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전국의 비율보다 상대적으로 낮다고 해서 이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학교가 폭력제로 달성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앞으로는 피 ․ 가해 학생 간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둔 학교폭력 대응과 인권 존중의 생활교육 문화 정착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학교폭력은 완전히 근절되기는 쉽지 않지만 대구 학생들이 가장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으며 아울러 그간의 각 가정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이 모든 역량을 모아 한 아이도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 2018년 실태조사 방법 변경

한편 2018학년도부터는 변경된 방법으로 실태조사가 이루어진다. 교육부에서는 2012년부터 실시해온 조사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최근 사이버 폭력 증가 등 변화하는 학교폭력 양상에 적극 대응하며 그간 운영하면서 제기된 학교현장의 부담 및 조사의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하여 「학교폭력 실태조사 개편 방안」을 마련하여 신년도부터 변경된 방법으로 실시하게 되는데 주요 개편 방향은 전수조사 2회에서 전수조사 1회와 표본조사 1회로 개편하고, 전수조사는 학교폭력예방 및 인식 제고를 위해 학년 초에 실시하여 기존조사와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한편, 표본조사는 학년 말에 실시하여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 및 심층원인분석을 위한 객관적인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또한 조사문항은 사이버 폭력 등 변화하는 폭력양상을 반영하고 학생 발달단계 및 인식수준을 고려하여 초등과 중등용 문항을 분리하여 조사한다. 조사운영에 있어서도 학생들이 솔직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조사 참여 환경을 개선하고 조사에 대한 심층분석과 함께 관련 연구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