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대구 남구 심인중고 다사읍 죽곡지구 이전 용지공급 협약 체결

내일신문 전팀장 2017. 12. 12. 15:28

심인중․고 다사읍 죽곡지구 이전 용지공급 협약 체결
학교법인 회당학원, 대구도시공사, 대구시교육청, 대구시, 달성군 5개 기관 용지공급 협약체결로 학교 이전 길 열려

 

 

대구 남구에 소재한 심인중·고등학교가 다사읍 죽곡지구로 이전할 길이 열렸다. 도시공사가 죽곡지구의 중·고 학교 용지를 학교 법인 회당학원에 조성원가 이하의 적정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결정함에 따른 것이다.

 

〔죽곡지구 중·고 학교용지 현황〕

구 분

위 치

면 적

조성원가

중학교 용지

다사읍 죽곡리 819

12,478.6

153억원

고등학교 용지

다사읍 죽곡리 816

15,360.7

189억원

 

학교용지를 소유한 대구도시공사와 공사를 관리하는 대구시, 심인중·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회당학원, 학교법인을 관리하는 대구시교육청, 학교이전 지역인 달성군이 협약에 참여(5개 기관)한다.
 

심인중·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회당학원은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학교 소규모화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다사읍 죽곡지구의 중·고등학교 용지로 이전을 희망해 왔으나, 해당 용지 소유기관인 대구도시공사와 학교용지 공급 가격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해 지금까지 이전 추진이 답보상태에 있었다.

 

〔심인중·고 학급 수 및 학생 수 감소현황〕

 

학교별

학급 수

학생 수

2007

2017

증감

2007

2017

증감

심인중학교

24학급

15학급

9학급

877

381

496

심인고등학교

30학급

26학급

4학급

914

598

316

 

이에 대구교육청과 대구시, 달성군이 구 도심 학교 적정규모를 회복하고 신개발지역 학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사립학교 이전의 제도적인 촉진이 필요함을 공감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한 것이 이번 협약을 체결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협약에 대구도시공사는 다사읍 죽곡2지구 중·고 학교용지를 학교법인 회당학원에 공급하고, 학교법인 회당학원은 학교용지를 심인중·고 이전용지로 사용하며, 대구시와 교육청, 달성군은 이전사업을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2017. 12. 12. 오후 5시 이전용지 인근 대실초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협약식에는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권영진 대구시장, 김문오 달성군수,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 이철희 회당학원 이사장이 참석한다.   

 

이번 용지공급 공동협약은 사립학교 이전의 가장 큰 어려움인 학교용지 확보를 이전 당사자인 사립학교 법인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이 협업을 통해 추진하여 성사시킨 새로운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
 

 

학교용지 공급 협약이 성사된 데는 5개 기관이 각각 오랜 시간 많은 협의를 거친 것으로 밝혀졌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남구와 달성군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을 적극 설득하였고 권 시장은 이종덕 대구도시공사에게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하였으며, 이 사장은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큰 결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계자에 따르면 이철희 학교법인 이사장이 김문오 달성군수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였으며 김군수는 달성군 다사 죽곡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인 만큼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공사와 학교법인 회당학원 간의 학교용지 매매계약은 내년 1월중 체결될 예정이며 이전은 용지매매 계약 이후 5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인중·고 이전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매년 죽곡 및 세천 거주 중·고등학생 1,500여명이 가까운 거리의 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는 등 다사읍 지역 교육여건이 대폭 개선된다.   
 

한편, 심인 중·고의 기존 위치인 남구지역은 2007년 11,028명이던 중·고등학생 수가 2017년에는 5,825명으로 47% 감소하였으나 학교는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3개교로 변동이 없어 권역 내 학교 모두 학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구교육청은 앞으로 남구지역에 1만 세대 이상의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어도 남구지역 기존 학교 보유 교실 219실에 학생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현재의 심인중·고 부지가 재개발될 경우 주변 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심인고 이전 이후 남구지역에 남게 되는 대구고와 협성고는 현재보다 학급 및 학생이 증가하여 적정규모를 회복하고 학교 교육력이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향후 남구지역 일반계고 학급 증가 전망〕

학 교

2017

향후 최대 추정학급

증가

대 구 고

32학급

36학급 이상

4학급

협 성 고

31학급

36학급 이상

5학급

 

실제로 대구교육청은 최근 적정규모 확보를 위해 통합된 「협성경복중」에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비 등 130억원 가량의 재정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여기에 심인중고 이전 후적지 활용이 공동주택 및 상권 개발로 이어질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가 있어 남구지역 발전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당학원 관계자와 대구교육청은 학교 이전을 원만하게 추진하고 이전 후 남구지역 학교를 행·재정적으로 집중 지원하여 명문학교로 육성하는 등 지역교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