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이진훈 수성구청장, 대구시장 출마 선언문

내일신문 전팀장 2017. 12. 20. 11:08

위대한 대구,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 대구시장 출마 선언문

 

 

1.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예년보다 훨씬 빨리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올 겨울, 대구에 닥친 위기의 칼바람은 전국 어느 곳보다 더욱 빠르고 매섭습니다.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자영업에 내몰린 사람의 비율이 7대 도시 중에 가장 높습니다.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4년째 전국 꼴찌입니다.

 

장기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 대통령을 가장 많이 탄생시킨 도시라는 시민들의 자부심은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정치와 행정, 경제와 사회 모든 분야에서 서울 프레임에 갇혀 대구의 정체성을 잃고 내적 성장 동력을 상실한 지 오래입니다. 3대 도시라는 명성은 진작 내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위기일수록 빛을 발하는 대구시민 여러분을 믿습니다.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화운동에서 보여준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에서 희망을 봅니다. 1960년대와 70년대 산업화의 선두에서 국가를 이끈 대구의 저력은 아직도 남아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금이야말로 큰 꿈을 꾸어야 할 때입니다. 사람들이 떠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모여드는 도시, 조선시대 이래 3대 도시의 위상을 세워준 내륙교통 중추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도시의 미래를 밝힐 때입니다. KTX와 고속버스로 전국을 연결하는 곳, 가까운 공항을 통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곳, 비즈니스와 지식산업의 중심이 되고 있는 곳, 대구의 새로운 도심인 바로 이 동대구역 광장에서 저는 시민 여러분께 위대한 대구 건설을 약속합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 대구시장 출마선언문
2.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위대한 대구 건설이라는 담대한 비전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대구시민 누구보다 대구를 잘 알고, 대구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험을 갖추고, 실천을 통해 성과를 이루어낸 사람만이 당당하게 시민들 앞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대구를 잘 알겠습니까? 젊은 시절 대구를 떠났다가 오로지 정치적 목적을 위해 대구에서 태어났다는 사실, 대구에서 학교를 다녔다는 사실만 계급장처럼 내세우는 서울TK를 진정 대구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대구에서 군 생활을 하다가 대구가 좋아 대구시청 근무를 자원한 사람, 대구에서만 31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시민들 삶의 현장을 아침저녁 뛰어다닌 사람, 바로 저 이진훈 수성구청장 이야말로 진정한 대구의 아들이라고 자부합니다.

 

공직자로서 제 삶의 철학은 ‘일이 되도록 하는 행정, 삶을 변화시키는 정치’입니다. 대구시청 사무관에서부터 경제산업국장, 환경녹지국장, 문화체육관광국장을 거쳐 기획관리실장으로 일하고 수성구청장에 재선하는 동안 저는 어떤 일이든 되는 방향으로 성과를 내어서 시민들에게 행복감과 자부심을 드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대구시 국비 3조원 시대를 열고 수성구를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드는 진정한 대구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제가 시민 여러분께 위대한 대구를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당당하게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저야말로 진정한 대구의 아들이고 진정한 대구의 일꾼이기 때문입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 대구시장 출마선언문
3. 대구시민 여러분!

 경제 활성화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제1의 사명이자 위대한 대구 건설의 출발입니다. 오랜 경제 침체 속에서 고통 받는 시민 여러분을 위해 대구시장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입니다.

 

 저의 답변은 ‘대구 먼저 경제 먼저’입니다. 국가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현 상황에서 유독 대구만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대구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대구 경제 활성화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전략과 마인드가 너무나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중앙종속적 사고에 갇혀 서울만 바라보며 국가이익, 상생발전 같은 명분 쌓기용 변명에 급급했기 때문입니다.

 

 

대구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고 서울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저는 경제에 올인하는 시장, 지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 대구시장이 되겠습니다. 당장 지역 경제의 막힌 혈관을 뚫고 피를 돌게 해서 역동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10조 대구 뉴딜(New Deal)’ 청사진을 시민 여러분께 제시합니다.

 

대구 뉴딜은 공공투자를 매개로 대대적인 민간투자를 이끌어내는 정책입니다. 대구의 내적 성장 동력을 키우고 도시를 재설계해 균형 발전을 이루어내는 정책입니다. 신천 시대를 넘어 대구의 젖줄인 낙동강과 대구를 관통하는 금호강의 시대로 나아가는 일입니다. 대구의 관문인 대구공항과 동대구역을 신성장의 거점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골목과 공터를 재창조해 도시 구석구석까지 행복의 숨결을 불어넣는 일입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 대구시장 출마선언문
4. 위대한 대구시민 여러분!

 대공황에 빠진 미국의 위기를 뉴딜 정책으로 해결한 루스벨트 대통령은 나이 마흔에 소아마비에 걸려 두 다리를 쓰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고 경제의 혈관이 막혀 쓰러진 국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구제(Relief)와 개혁(Reform), 부흥(Recovery)이라는 3R을 슬로건으로 국민들을 고통에서 건져냈습니다.

 

저는 ‘10조 대구 뉴딜’을 통해 침체된 대구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대구의 루스벨트가 되겠습니다. 어려움에 빠진 시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며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일이 되도록 하는 행정, 삶을 변화시키는 정치를 통해 대구를 개혁하겠습니다. 전국 3대 도시의 명성을 되찾고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위대한 대구로 부흥시키겠습니다.

 

경제 침체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구를 건설하기 위한 새로운 처방, 즉 대구 뉴딜은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대구시민 여러분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대구 뉴딜을 통해 위대한 대구 건설이 가능하다고 확신하는 이유는 제가 진정한 대구의 아들이고 일꾼이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대구 건설을 위해 저는 언제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2월 20일
이  진  훈

 

 

이진훈 수성구청장 대구시장 출마 선언

프로필
1956 경북 상주 화동면 출생
      팔음초, 화동중
1972 서울 동성고
1975 충남대 행정학과 입학
1978 4학년 때 행정고시 22회 합격, 재학 중 합격 최초
1979 국토통일원 임용 수습
1980 군 입대, 공군 학사장교로 대전 K5 2년(교육사령부)
      대구 K2 2년(경북대 행정학 대학원 입학 ’86 석사)
1984 국토통일원 남북대화사무국
1986 대구시 전출
1991 이재과장-상정과장-지역경제과장-시정과장
1995 미국 마이애미 대학 2년 유학(‘97 석사)
1997 국제협력과장
1998 환경녹지국장
2001 경제산업국장
2004 수성구 부구청장
2006 고위정책과정 연수
2007 문화체육관광국장
2009 기획관리실장
2010~ 수성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