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역 알루미늄 창호산업 육성한다
- 정부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3년간 18억 원 국비 지원받아 -
정부(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인 ‘풀뿌리기업 육성사업’에 지역에서 신청한 ‘고성능 알루미늄 창호기반 육성사업’이 선정되어 올해부터 3년간 18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풀뿌리기업 육성사업은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특화품목을 중점 육성하여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지자체별로 특화품목을 지정하여 지원한다.
대구시가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육성․지원하는 알루미늄 창호는 건축물의 디자인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채광, 조망, 환기 등에 필수적이나 에너지 측면에서 취약한 면이 있다. 대구에는 남선알미늄, 조일알미늄 등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갖춘 알루미늄 생산회사가 다수 분포하나, 대기업에 비해 R&D 역량, 지원 인프라 부족으로 알루미늄 창호산업의 도약을 위한 정책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2013년 1조 8천억 원 규모의 국내 창호 시장은 2018년까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10.3% 성장하여 2조 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알루미늄 창호시장은 전체 창호시장의 약 47%(시스템 창호 12% 포함)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구지역 알루미늄 창호 관련 기업체는 560개, 종사자는 2,330명으로 제조업 전체 종사자 대비 0.98%, 부가가치액은 17%인 760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구시는 고성능 알루미늄 창호기반 육성사업을 통하여 지역 알루미늄 창호 핵심기업인 남선알미늄은 ‘융복합 다중쳄버 단열재를 적용한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고단열U-vale:1.0W/㎡K 알루미늄 창호’ 완제품을 개발하고, 에이스이노텍은 ‘IT기술이 접목된 고성능 방범하드웨어와 배연시스템’을 개발하여 연관 산업과의 동반성장과 기술 확산을 유도한다.
※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인위적인 화석연료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전기, 석유, 나무 등) 대신 태양광이나 지열 등 재생 가능한 자연 에너지를 이용하고, 첨단 단열공법 (신소재 건축소재 등) 등을 통해 열 손실을 줄임으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끌어 쓰거나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최대한 막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동적'(passive)이라는 이름이 붙음.
사업을 주관하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원장 김정태)은 소재가공, 금형설계 등 소재부품 기업군을 지원하고, 참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창호 중간·완제품 기업군에 대한 성능평가 및 인증지원을 맡게 된다.
대구시의 고성능 알루미늄 창호기반 육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3년간 직접고용 50명, 간접고용 180명으로 총 23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현장경험에 의존하는 생산방식이 IT 기반 활용 설계 및 공정제조 기술의 융·복합으로 제품의 불량률이 개선되어 3년간 150억 원 이상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대구시 윤진원 기계에너지과장은 “단열과 방범기능이 강화된 고성능, 고부가가치 알루미늄 창호 개발로 대기업들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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