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메디시티대구 해외나눔의료 봉사단 베트남 미푹병원 나눔의 씨앗을 심다

내일신문 전팀장 2018. 4. 12. 16:00

- 메디시티대구 2015년에 이어 다시 한번 베트남 현지 환자들에게 인술 실천 -
- 보건의료 5개단체 60명, 베트남에서 4천여명 진료하여 메디시티 브랜드 높여 -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과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 5개 보건의료 단체(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총 60명은 4월 8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빈증성 등을 방문해 해외나눔의료활동과 세미나 개최, 건강교육 등을 추진하는 등 현지에서 메디시티 대구의 브랜드를 높이고 의료관련 다양한 상호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해외나눔의료봉사활동은 메디시티 대구의 브랜드를 지구촌 곳곳에 알리고자 (사)메디시티대구협의회 주관하에 ’14년 네팔, ’15년 베트남, ’16년 카자흐스탄, ’17년 키르기스스탄에 이어 다섯 번째 봉사 활동으로 올해에는 베트남 빈증성 지역에서 진행되었다.

 

 

4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 베트남 해외나눔의료활동에는 대구시 의사회를 비롯해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5개 단체 등 봉사회원 60명이 빈증성 미푹병원에서 4천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건강을 검진하였으며, 건강교육 등을 실시하였다.

 

 

대구시의사회는 미푹병원에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신경과, 안과, 피부과, 영상의학과, 가정의학과에 3천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였다. 특히 대구에서 준비해 간 이동형초음파는 현지에서 대단한 반응을 불러 일으켜 현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번 봉사활동 기간 중 미푹병원 의사들과 메디시티대구의 선진의료를 교류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베트남 의료진이 대구에서 연수를 희망하였고 각 보건단체는 이에 적극 협조키로 하였다.

 

 

대구시치과의사회는 미푹병원 치과에서 치과 의료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나 과중한 비용문제로 대부분 병원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민 약 250명을 대상으로 충치 치료를 비롯하여 발치, 치석제거, 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도포 등으로 그 동안 치아가 아파 고생하는 현지민들에게 음식물을 씹는 즐거움과 환하게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하여 삶의 의욕을 북돋아 주었으며, 아울러 본회에서 준비한 칫솔 및 치약 1,000개를 나누어 주면서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홍보하였다.

 

 

아울러 메디시티 대구 업체인 세신정밀(치과용 핸드피스 제조·수출 기업)의 핸드피스를 베트남 미푹병원장에게 전달하고 치과 유니트체어 4곳에 설치하여 현지 치과의사들의 치과 진료 환경을 개선해 주었다.

 

전달식에서 오는 7월 6일부터 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메디 엑스포와 함께 개최하는 대구국제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때 현지 치과의사가 참석하여 메디시티 대구의 선진 의료기술 등을 직접 보고 체험 할 수 있도록 참가 협조를 당부하였다.

 

 

대구시한의사회는 총 7명의 한의사회 봉사단원들이 3일 동안 약 700명의 환자들을 진료하였다. 침, 부항, 추나치료, 한약 처방 등 현지의 환자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며, 주로 외상 환자들과 관절염, 척추질환, 두통, 빈혈, 비염, 소화기 장애등 다양한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대구시약사회는 9명의 단원이 3일간 약 1500여명의 환자에게 조제, 투약을 실시하였다. 이곳 빈증성 미푹병원은 인근에 공장 근로자가 많은관계로 신경통, 피부질환 환자가 많았으며 심혈관계 질환자도 예년에 비해 많아, 준비해온 모든 약을 소진하였다. 또한, 병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일부 의약품은  추가적으로 병원에 기부하였다.

 

 

대구시간호사회는 9명의 간호사가 환자진료지원팀과 건강교육팀 두 팀으로 나뉘어 현지 진료지원과 함께, 병원 인근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찾아가 건강교육을 실시하였다.

 

건강교육팀은 유치원 1곳과 초등학교 3곳을 방문하여 2회씩 총 8회에 걸쳐 500여명 대상으로 손씻기, 이닦기 교육을 하였으며,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준비한 손위생체험 기구와 치아모형 등은 현지 학생들 교육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부하였으며, 어린이용 칫솔 치약세트를 준비하여 건강교육에 참여한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였다.

 

메디시티대구 해외나눔의료 봉사단 환자진료지원팀은 환자 접수, 영상의학과 내과, 산부인과의 진료를 지원하였으며 방문한 환자들의 혈압, 혈당 검사를 하였고, 봉사 마지막날 미푹병원 간호사들과 함께 병원감염관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세미나에는 양국의 간호사 65명이 참석하여 우리나라 간호현황 소개와 병원감염관리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디시티대구 봉사단은 이른 아침 7시부터 시작되는 이른 진료와 35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4천여명에 가까운 현지 저소득층 대상 환자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진심을 다하며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 베트남 빈증성 지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봉사활동이 이루어진 미푹병원에서도 봉사단을 통해 추가 진료 및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흔쾌히 우선 진료와 추가 조치를 신속히 취하여, 현지 의료진들과 메디시티대구 의료진들간의 빈틈없는 협업 체제로 환자진료에 상승 효과를 거두었다.

 

이번 메디시티대구 베트남 봉사기간에는 특히 내과 중증환자가 많아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소아청소년과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가 있어 현지 미푹병원 의료진과 협진하여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있었고, 이 환자에 대해서는 봉사단 귀국 후 대구시와 대구시의사회 그리고 미푹병원이 서로 긴밀히 협력하여 대구로 초청, 치료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추가적인 지원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성구 메디시티대구 해외나눔의료 봉사단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5개 의료단체의 헌신적인 협조로 많은 성과를 남기고 메디시티 대구를 현지에 강하게 각인시켰다”면서, “메디시티 대구 의료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기꺼이 해외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해 주신 봉사단원 모두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러한 활동이 메디시티 대구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해외나눔의료활동을 통해 베트남에 의료를 통한 사랑을 실천하고 메디시티 대구 브랜드 홍보를 넘어 양 지역 교류의 틀을 마련했다”며, “나눔의료를 시작으로 미푹병원의 모 기업인 베카맥스그룹과 추가적인 의료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대구시와 베트남 빈증성 양 지역의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위해 점차적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