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생체재료 신시장 선점의 길을 열다
-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투자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로 선정 -
이번에 선정된 ‘폐인체지방을 활용한 의약품 등 개발 허용’ 사업은 그동안 대구시가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해 선도적으로 추진중인 사업이었으나 폐기물관리법상의 규정으로 인해 기업 등의 투자수요에도 불구하고 지역현장에서 실제투자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정부는 이번 선정으로 지역혁신성장의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성과 가시화를 위하여 실제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폐인체지방을 활용한 의약품 등 개발 허용은, 대구시가 그간 준비해온 인체유래 바이오신소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대한민국은 77명 중 1명이 성형시술을 받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성형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지방흡입술로 인해 연간 1천여톤의 폐인체지방이 생성되고 있으나 현행법상 의료폐기물로 분류되어 고부가가치의 생체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치에도 불구하고 전부 소각 처리되고 있어 본 사업은 재활용 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이다.
인체 지방조직은 생명의 위협 없이 많은 양의 콜라겐 등 유효물질을 추출할 수 있는 유일한 인체유래 조직으로 조직 재생에 관여하는 다양한 단백질과 생체활성인자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예를 들어 폐인체지방에서 나온 콜라겐은 성형재료, 이식용 뼈, 연골, 머리카락, 인공혈관, 경막대용재 등 다양한 생체재료로 사용이 가능하며, 5mg 기준 61만원으로 금(232원)보다 2,600배 비싼 고부가가치 물질이나 그간 전부 소각처리된 것이 폐기물관리법 개정을 통해 의료분야 신산업시장 개척을 위한 계기가 이번에 마련된 것이다.
대구시는 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내에 2016년 12월부터 폐인체지방에서 콜라겐, 세포외기질(ECM, Extra Cellular Matrix), 지방줄기세포, 히알루론산 등 여러 유효 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인체유래바이오신소재개발센터(70억원)를 구축 중에 있다. 이 센터를 통해 폐인체지방을 활용한 소재공정 기술개발, 안전성 유효성 시험평가, 시제품 제작 등 인체유래 바이오 소재 관련 재생의료산업의 기반을 타 시도에 앞서 조성하고 있다.
대구 첨복재단 인체유래바이오소재개발센터 내에는 GMP급 고청정 클린룸(클라스 100~100,000)과 함께 관련 장비 40종이 구축완료 되어 있으며 이번 발표로 여러 기업들이 콜라겐 및 탈세포화 ECM 추출, 창상피복제 개발, 바이오 의료용품 개발, 3D 바이오 프린팅용 잉크 개발, 이식용 인공장기 기본소재 개발 등에 관심을 가지고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2019년 상반기까지 소재공정기술개발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필요한 장비 및 기반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바이오3D프린터 전문기업인 로킷, 줄기세포와 바이오 소재분야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아디포젤, 프리스타기업인 오스젠 등이 첨복단지에 입주해 있으며 폐인체지방을 활용하여 재생의학치료 기술개발 등에 협력하기 위해 바로일성형외과가 입주되어 있다.
대구시는 후속 연구개발 착수와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특화된 인체유래바이오신소재산업과 재생의료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유망기업 유치와 함께 2024년 세계생체재료학회 개최를 계기로 생체재료분야 글로벌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시 최운백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그간 대구시가 10년, 20년 앞을 내다보면서 안정적인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고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정부지원과제로 선정된 ‘폐지방을 활용한 인체유래바이오신소재 개발’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관련 산업의 국내외 거점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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