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 수성구 대청초등학교 셉테드기법(범죄예방환경디자인) 접목

내일신문 전팀장 2018. 6. 28. 14:04

대구 수성구 대청초등학교 셉테드기법(범죄예방환경디자인) 접목
차와 학생이 뒤엉킨 위험한 통학로를 안전하고 재미있는 통학로로 탈바꿈

 

 

대구 수성구는 각급 학교가 밀집해 있는 만촌3동 대청초등학교 어린이 통학로 및 주변 일대를 안전하고 즐거움이 묻어나는 환경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사업비 4억8천만 원을 투입해 ‘디자인에 기초한 학교주변 환경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예방을 위해 스쿨존 및 보차도 구분 강화 등으로 읽히기 쉬운 도로로 조성되었으며, 재미있는 보행유도 패턴 및 전신주 랩핑, 벽화 등을 통하여 즐거운 통학로로 변모되었다. 또한, 안전한 통학로로 조성하기 위해 CCTV, LED보안등 교체 및 비상벨 등이 설치되었다.

 

 

◆ 대구의 강남 8학군, 높은 교육열, 열악한 보행환경
수성구 만촌3동은 초등학교 1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4곳 등 명문학교들이 밀집해 있어 일명 대구의 강남 8학군으로 불리는 곳이다. 그 중에서 대청초등학교 주변 일대는 소선여중, 혜화여고, 영남공고 등 무려 4개 학교가 밀집해 있다. 좁은 통행로, 불법 주차 등 보행환경을 저해하는 요인들이 산재하여 하루 4,700여 학생들(대청초 935명, 소선여중 845명, 혜화여고 1,298명, 영남공고 1,565명)이 등하굣길 교통사고에 노출되어 있다. 
 
2014. 5. 22 – 소선여중 학부모 100여명, 수성구청앞에서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촉구하는 시위  / 2014. 6. 12 – 혜화여고 통학로에서 등교하던 여고생 3명 차량에 부딪히는 교통사고 발생


◆ 셉테드(CPTED) 기법 등 다양한 디자인을 접목, 안전사고 예방
이 사업은 시설물 계획 시 셉테드(CPTED) 기법 등 다양한 디자인을 접목해 범죄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되었다.대청초 인근 만촌배수지 담벽(A=170㎡)은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벽화로 꾸몄으며, 사각지대 없이 안전을 지켜주는 CCTV(5개소, 9대)와 위급상황 발생 시 초동대응이 가능한 비상벨(5개소)은 관제센터와 연결돼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교차로에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신호등(노란신호등) 교체(11조) 및 볼라드(15개)를 설치하였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펜스 설치(2개소, L=220m), 전신주 랩핑(전신주 64개소, A=170㎡), LED보안등 교체(24개소)공사를 하였다.
 
홍성주 수성구청장 권한대행은 “깨진 유리창을 방치해 두면 환경이 악화돼 범죄율이 높아진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이 있는데, 이번 사업은 시설물 계획 시부터 셉테드(CPTED) 기법 등 다양한 디자인을 접목해 범죄율을 낮추고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라며,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이러한 노력들이 늘어나 안전한 수성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