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시내버스, 전자출근관리시스템(지문인식기) 도입, 복무관리지침 마련

내일신문 전팀장 2018. 7. 5. 14:59

대구시는 26개 시내버스 전업체에 전자출근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복무관리지침을 마련하는 등 투명하고 엄격한 복무관리를 위한 개선·보완책을 마련하여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

 

 

대구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운영 도시 최초로 조작이나 대리가 불가능한 전자출근관리시스템(지문인식기)을 도입하여 본인 인증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시내버스 운전기사는 1일 2교대로 회사차고지, 운행노선 중간지점 등 다양한 지점에서 출·퇴근 하는 특성으로 인해 사인이나 인장 등 수기형태로 출근부를 관리하여 왔다.

 

그러나 수기출근부는 관리투명성과 사후 검증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여, 현재 대부분 공공기관에서 도입·운영하고 있는 전자출근관리시스템(지문인식기)으로 전면 개선하기로 하였다.

 

 

대구시내버스 전자출근관리시스템은 26개 전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별 2대를 설치하고, 운전기사는 출·퇴근 지점이 불규칙함에 따라 출·퇴근 시간에 상관없이 출근 당일 한 번만 체크하면 된다.

 

그리고 출근 체크된 자료는 급여프로그램과 연계되도록 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과 회계관리의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복무관리 지침을 마련하여 복무관리 통일성과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시내버스 배차와 출근부, 급여업무 담당자를 분리하여 교차점검시스템을 확행하고, 배차계획대장, 급여대장, 출근대장 등 각종 복무대장은 전 업체가 표준화·통일화하여 관리토록하며 대표이사의 결재를 득하도록 하는 등 내부통제시스템을 제도화 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4월에 제기된 출근부 조작의혹이 사실로 판명됨에 따라 해당업체를 관할 경찰서에 고발하고 전 업체를 대상으로 4.19. ~ 5.23.까지 출근부를 비롯한 복무관련 전반에 대하여 실태점검을 실시하였다.

 

점검결과 전 업체가 수기 출근부를 사용하고 있어 사후 검증과 출근관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차, 결근대장 등 각종 복무관련 대장을 혼합하여 사용하고, 실무자가 전결처리 하는 등 표준화 된 서식·관리 기준 없이 회사별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내부통제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내버스 배차와 급여업무에 대해서는 대부분 업체가 업무책임자를 분리하여 운영하고 있어 이원화된 상호견제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되고 있으나, 일부업체에서 미비점이 발견되는 등 대구시는 이번 점검결과를 토대로 복무관리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되었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대구시가 전자출근관리시스템과 복무관리 지침 마련 등 신뢰할 수 있는 복무관리시스템 구축과 병행하여 시내버스는 준공영제 시행으로 다른 직종보다 더 높은 윤리성과 도덕성, 친절마인드가 요구된다”면서 “시민 삶을 보듬는 정겹고 친절한 시내버스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