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제30회 대구컬렉션 2019 S/S 패션 제안 박연미 최복호 구정일 남은영 김민정 한현재

내일신문 전팀장 2018. 10. 31. 13:27

가을닮은 컬렉션 “ 제30회 대구 컬렉션”
 11월 2일부터 11월 3일까지 2일간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기대되는 2019 S/S 패션 제안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사장 노동훈)이 주관하는 '제 30회
대구 컬렉션“이 오는 11월 2일에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대구 대표 디자이너 박연미, 최복호, 구정일, 남은영, 김민정, 한현재
등이 참가하고 한복협회에서는 김정옥 회장을 비롯한 총 11명의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준비한다. 그리고, 해외팀으로는 중국 대련, 정저우와 체코 프라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또한, 이번 컬렉션에는 중국과 대구의 아동복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데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DFAREY 브랜드와 대구의 화화호호 (디자이너 김수경)가 연합 패션쇼를 준비하고 있어 관객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19년 S/S 패션 트렌드를 제안하는 장으로 마련될 이번 제30회 대구컬렉션 행사
는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구, 한국패션센터) 2층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는데 개막축
하공연은 대구 출신 배우 박소연이 대구 드레스 디자이너 이유정(L by L)의 드레스를
입고 잔잔한 뮤지컬 곡으로 패션쇼를 관람하는 시민들이 좀 더 친숙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제30회 대구컬렉션의 개막 패션쇼는 D MOMENT의 박연미 디자이너가 맡았는데 신
세대 젊은 디자이너가 개막쇼를 맡은 이유는 전통의 섬유패션 도시 대구가 젊은 감성
으로 재도약하기를 바라는 주최측의 의도도 있다.

 

이번 대구컬렉션에서 눈여겨 볼 한가지는 대구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체코 디자이너의 패션쇼이다. 체코 프라하의 여성 하이패션 디자이너 MIRO SABO는 대구 디자이너들에게 생소한 동구 유럽권의 감성을 러시아 디자이너와 함께 이번 컬렉션을 통해 보여주는데 울과 실크를 소재로 한 가을제품과 함께 유럽 특유의 고딕하면서도 감성적인 드레스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준비과정에서 힐의 색깔과 높이 등을 신경쓰는 등 한국에서의 첫 쇼에 많은 기대
를 가진다고 한다. 이번 대구컬렉션에서 눈여겨 볼 또 다른 한가지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바이어를 비롯한 관람객들이 대거 자신들의 비용으로 대구를 방문한다는 것이다.

 

아동복 브랜드 DFAREY와 화화호호의 패션쇼에 나오는 모델들 전부가 중국 정저우
시에서 온 아동들이고 그에 따른 부모들도 대구에서 행사가 열리는 기간 동안
체류한다.

 

또한, 지난 5월에 김석준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초청했던 허난성복장협회 및 중국정저우
국제패션문화위크 조직위원회도 이 행사기간동안 방문을 하고 아울러 2016년 미스월드
차이나 콩징도 방문한다.

 

중국정저우국제패션문화위크 조직위원회는 행사 기간 동안 대구를 방문하여, 허난성 내 패션산업단지 조성 과 대구 브랜드의 허난성 진출 등 한중간 협력 사업을 협의할 예정이다.

 

 

차세대 중국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콩징’은 이미 중국에서도 많은 패션위크에 참가
하는데 이번 대구컬렉션 개막식에 참여해서 패션쇼 무대에도 설 예정이다. 이번 대구컬렉션에서 눈여겨 볼 또다른 한가지가 더 있는데 예년에 비해 부쩍 늘어난 모델들의 숫자이다.

 

단순히 모델들의 숫자만 늘어난 게 아니라 예전에 대학생 모델들의 비중이 많이 차지했던 것에 비해 올 해 컬렉션에는 러시아 모델 10명과 한국 모델 40명이 컬렉션을 준비
하고 있다.

 

패션쇼에서 다양한 모델이 중요한 이유는 디자이너들의 옷은 매년 매시즌 바뀌는 데
모델들이 이제껏 수년째 변화가 없어 작품의 다양성을 못 살렸었던 상황이었다. 올 해 러시아 모델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서 각 디자이너들이 추구하는 바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대구컬렉션에서는 예년과 다르게 많은 시도들을 했는데 패션쇼 시간을 저녁시간대
로 집중배치하고 두,세개의 브랜드를 같이 공연토록해서 일반 관객들의 접근이 용이토록 하였다.

 

지난해까지는 한 브랜드의 쇼를 보고 다른 브랜드의 쇼가 시작될 때까지 1시간 이상을
기다리는게 아니라 두, 세 개 브랜드의 쇼를 한 자리에서 관람함으로 인해 시민들이 좀 더 많은 대구의 브랜드를 접하고 패션에 대한 친근감을 느끼게 하려 함이다.

 

지난해 사드배치와 북한의 핵위협으로 인해 중국과의 교류가 저조한 시기에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많은 신흥시장을 확보하고있다.

 

그 실 예로 지난해 정저우와의 인연을 올 해 정저우국제패션문화위크 참석과 30회 대구
컬렉션 참석까지 이어오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대구시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정저우시는 패션분야 뿐만 아니라 의료 관광분야도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어서 앞으로 대구시의 주 진출무대가 될 예상이다.

 

현재, 대구 브랜드들의 정저우 판매 매장구축을 위한 기초 작업으로 대한무역진흥공사
(KOTRA)와의 협업이 이뤄졌고 실제 정저우시 내 백화점(중대문)에서 대구브랜드들이
판매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에 개최된 대구시 의료시장개척단의 방문에서 가장 큰 호응을 보였던  도시가 정저우시이고 올 년말 대구에서 열리는 의료관광행사에도 정저우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제 30회 대구컬렉션을 계기로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파트너들과의 교류를 좀 더 돈독히하고 우리 디자이너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대구 디자이너들의 중국 내륙지역 진출도 고려중이다.

 

개막 패션쇼를 준비하는 디모먼트 박연미 디자이너는 “ 3년 동안 계속 중국 정저우시
에서 패션쇼를 했었는데 주위에 중국시장이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이런때일수록
지속적으로 중국과의 교류의 끈을 놓치않고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들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 “고 피력했다.
  
“가을닮은 컬렉션”이라는 부제를 담은 제 30회 대구 컬렉션은 전문 이미지패션쇼로
대구시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참관이 가능하고 참가 디자이너들의 전시,
판매 부스가 마련되어있어 패션쇼도 보고 디자이너 브랜드의 작품들도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듯하다.

 

많은 해외팀들이 들어오는 만큼 70여명의 대학생으로 이뤄진 어학 전공 자원
봉사자들이 패션쇼 진행과 섬유패션도시 대구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해줄
예정이다.

 

제30회 대구컬렉션 주관사인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노동훈 이사장은 대구컬렉션의 새로운 역사를 계속해서 써내려 나가면서 대구대표 패션행사이자 글로벌 패션비지니스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대구 컬렉션을 통해 대구의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이 좀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지고 좀 더 친숙해져서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히고 대구 디자이너들이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
국에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지난 30년 동안 대구컬렉션은 대구지역의 패션섬유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중견 디자이너의 지속적인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되는 무대이자 신진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패션브랜드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장으로 이어오고 있다.

 

대구컬렉션 무대를 통해 수많은 지역 디자이너가 중견 기업으로 발돋움했고 패션모델들도 대구컬렉션 무대를 통해 명성을 쌓고 서울과 해외로 많이 진출했다. 2000년대에 시작한 서울컬렉션과 부산컬렉션보다 더 오래된 전통을 가진 전문 이미지 패션쇼로 대구컬렉션은 섬유패션도시 대구를 세계에 알리는데 가장 적합한 컨텐츠로 지역 컬렉션으로는 유일하게 지자체의 전폭적이고 꾸준한 지원 아래 성장하고 있다.

 

정통 이미지 컬렉션이 줄어드는 시기에 대구컬렉션은 아시아를 대표할 만한 패션쇼로 성장할 가능성을 충분히 갖고 있고 섬유패션도시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컨텐츠이다.   

풍성한 볼거리와 이야기가 가득한 이번 제 30회 대구컬렉션은 일반 시민 누구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