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장세용 구미시장 취임 3개월 지역경제불황 뒤로 하고 독일 유럽에 가다

내일신문 전팀장 2018. 11. 22. 11:18

장세용 구미시장, 독일을 무대로 유럽을 만나다.
- 볼프스부르크시와 우호도시 교류협력 협약서 체결
- 독일 EDAG사와 업무협력 양해각서 체결

 

 

□ 볼프스부르크시와 우호도시 교류협력 의향서 체결
장세용 구미시장 일행은 지역 경제가 최악의 불황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이를 뒤로 하고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독일· 네덜란드 투자유치 및 도시재생 사업 발굴을 이유로 해외로 나갔다.

 

 

시민이 낸 세금으로 경비를 들여간 이번 해외 방문에 성과에 대해 이미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다녀 온 곳을 복습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양해각서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그야 말로 종이조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구미지역에 산적한 현안이 많고  취임한지  3개월이라 업무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도시재생 사업 등을 둘러 본다고 하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또 차라리 국내 대기업 총수 등을 만나 구미에 기업체를 유치하는 활동을 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느냐는 반문도 나온다. 

 

 

한편 방문단은 ‘18. 11. 21 볼프스부르크시청을 방문, 「구미시·볼프스부르크시 우호도시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하였다.볼프스부르크시는 독일 니더작센주의 도시로 독일 중앙에 위치하고 16읍(Ortschaften), 40동(Stadtteile)으로 구성되었다.

 

 

인구 12만5천명, 면적은 204㎢이다. 예산규모 498백만유로(6천5백억원 정도), 직원 2천여명, 철도·고속도로· 미텔란트운하 등이 관통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장세용 구미시장 일행은 이곳이 1937년까지 작은 촌락에 불과했던 도시가 1938년 폭스바겐 자동차의 본사와 공장이 들어서면서 급성장한 산업도시로서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팀 V.f.L Wolfsburg의 연고지라고 밝혔다.

 

 

우호도시 교류협력 의향서 내용으로는 호혜의 원칙에 따라 경제, 문화, 예술, 교육, 스포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통해 구미시와 볼프스부르크시가 두 국가 대표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협의했는데 지역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다.

 

 

또한, 장세용 구미시장은 클라우스 모스 볼프스부르크 시장을 2019년 상반기 구미시로 초청하였고, 이에 클라우스 모스 시장은 흔쾌히 방문을 수락했다고 한다.

 

□ WAG사 방문
볼프스부르크 시청 방문에 앞서 방문단은 WAG(폭스바겐 AG)사를 방문하여 구미시의 독일 통상협력사무소 지원에 따른 감사를 표하고 향후 새로운 협력 사업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WAG사는 Wolfsburg시와 Volkswagen이 50:50로 출자하여 설립, 자동차 산업육성 연구와 더불어 세계적 자동차 산업의 명소로 개발하기 위한 국제자동차박람회(IZB) 개최, 컨셉트 카 개발을 하고 있다.

 

아울러 평생교육, 시민과 직원을 위한 헬스케어산업의 잠재성 탐구,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프로젝트 수행, 볼프스부르크를 명소로 개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EDAG사와 업무협력 양해각서 체결
이어서 장세용 구미시장 일행은 EDAG Engineering GmbH사를 방문하여「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양해각서 주요내용은 자동차분야 상호협력, 공동프로젝트 수행 및 정보교환, 기업지원 사업분야 상호협력이다.

 

 

또 구미시에 지사 또는 그 밖의 대표부 설립 추진, 기타 상호 협의에 따른 사항으로 우리지역 자동차 부품업체가 독일 폭스바겐을 비롯한 유럽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경우, 각종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자동차산업 불황으로 이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다.

 

 

EDAG Engineering GmbH사 자동차 관련 기술전문회사로 생산설비 및 IT·전자장치 개발 등을 하고 있으며 연간매출 717백만유로(약 1조원,  2017년 기준)으로 전세계 60개 지역에서 8,200여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 구미 기업단체가 독일로 가는 통로
장세용 구미시장은 “EDAG사와 업무협력 양해각서와 볼프스부르크시와 우호도시 교류협력 의향서 체결을 통하여 지금까지의 협력 보다 더 구체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게 되었다”라고 하면서 독일 방문 성과에 대해 자축하면서 큰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경북 구미시는 이미 남유진 구미시장이 시민의 세금으로 독일 방문해 별 다른 성과를 내 놓지 못한 해외 경제사절단 활동을 통해 체결한 EDAG사와 업무협력 양해각서와 볼프스부르크시와의 우호도시 교류 의향서를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하여 빠른 후속조치를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남 전 구미시장과 함께 독일을 몇 차례 다녀 왔다며 익명을 요구 한 모 교수는 "해외에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야말로 견학에 불과 했었다. 그때도 MOU등을 체결했지만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하면서, "거꾸로 해외에서 구미시에 방문해서 신규사업에 투자해 달라고 하면 우리지역 어느 기업체가 그곳으로 가겠느냐, 아직도 이런식으로 시민의 피와 땀이 서린 세금으로 해외에 나가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