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 신기중학교 환경동아리 텃밭 수확물 복지관에 기증

내일신문 전팀장 2015. 9. 9. 16:35

대구 신기중학교의 아침은 특별하다. 신기중학교의 환경을 사랑하는 학생들의 모임인 ‘녹색 지구만들기반’과 ‘녹색 성장반’ 학생들이 운동장 한 모퉁이에서 작은 텃밭 가꾸기에 한창이다.

 

 

4월 초,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시간을 이용하여 들깨, 고추, 상추, 부추, 고구마, 옥수수, 오이, 가지, 피망, 감자 모종을 심고 아침시간,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을 이용하여 자율 당번을 정하여 텃밭의 잡초를 뽑고 하루하루 자라는 농작물을 확인하는 일을 함께 하면서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학생들은 날마다 정성들여 기른 수확물을 학교 부근 안심 제1사회복지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독거어르신들과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이다.
대구 신기중학교 3학년 김현수 학생은 “처음해 보는 일이라 농작물을 키우고 수확할 때 벌레가 무섭긴 했지만 직접 흙을 만지며 식물을 키우는 동안 마음이 안정되었고, 특히 야채를 복지관 어르신들에게 가져다 드린다고 생각하니 더 즐겁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남을 위한 배려와 실천이 결국 나를 위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활동은 학생들에게 환경 보전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삶의 질을 높이는 녹색 실천 생활 습관을 형성하여 학교․가정․지역사회와 연계한 환경 친화적인 녹색 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한편, 대구 신기중학교 환경동아리 학생들의 텃밭 가꾸기 사업은 4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으며 안심 제1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독거노인들을 위한 김장 만들기 및 수확물 나누기 등도 함께 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