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경북 칠곡군 동명면 착한가게 탄생, 음식점 13곳 가입

내일신문 전팀장 2015. 9. 16. 13:06

칠곡군 동명면에 소재한 음식점 13곳이 잇달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의 착한가게 캠페인에 가입하면서, ‘동명면 소상공인 나눔’의 첫 불씨를 지폈다.

 

그 주인공들은 지리산산채정식(대표 신진현), 산성마루(대표 정찬임), 석정(대표 이정희), 부촌가든(대표 김동일), 꿩먹고알먹고(대표 장상철), 대경식당(대표 추재권), 인디안참숯구이(대표 김영서), 선녀와나무꾼(대표 최옥란), 봉명가든(대표 이주은), 산성골오리궁뎅이(대표 최경자), 미락식당(대표 김원길), 팔공유황오리(대표 최철호), 한티고을(대표 이숙이)로, 칠곡군 동명면에 착한가게가 탄생한 것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007년부터 캠페인을 추진한 이래 8여년만이다.

 

이번 동일지역 동일업종 가게들의 동시 가입은 최근 칠곡군과 칠곡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단장 이진복)이 동명면 일대에서 실시한 ‘착한가게 릴레이 캠페인’ 거리 순회 홍보활동을 통해 참여 권유를 받은 가게 대표들이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매달 3만원 기부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정을 전하자는 뜻을 자연스레 모으게 되면서 성사됐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9월 16일, 동명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백선기 칠곡군수, 최홍영 동명면장,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이진복 칠곡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칠곡군 동명면 신규 착한가게 가입식’을 개최하고, 신규 착한가게 대표들에게 ‘착한가게 현판’과 ‘뱃지’를 전달하는 등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에 감사를 표했다.

 

올해들어 경북 23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신규가입이 이뤄지고, 지난 8월, 구미시 울진군에 이어 도내에서 세 번째로 ‘착한가게 100호점’ 고지(高地)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칠곡군 착한가게는 이번 신규 가입으로 모두 113곳으로 크게 늘면서, 경북 소상공인 나눔의 ‘신(新)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신진현 지리산산채정식 대표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명절 소외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땀흘려 번 돈의 일부를 사회로 되돌리는 것도 지역사회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말에 흔쾌히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면서, “기부금이 뜻있고 좋은 일에 쓰이길 바라며,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분위기 확산을 위한 의미있는 나눔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동명면 착한가게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바쁜 가게 운영속에서도 기꺼이 이웃사랑 실천에 동참해주신 가게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같은 마을에서 동일업종의 가게가 잇달아 착한가게가 된 것은 전국적으로도 매우 드문 일인데, 나눔의 고장 칠곡에서 이런 특별한 날을 맞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칠곡군이 경북 소상공인 나눔의 대표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칠곡지역 가게 대표님들의 많은 관심과 나눔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착한가게 캠페인’ 기부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자가 소재한 해당 지역 내 100% 지원되며, 사회복지영역 전반에 걸쳐 기초생활수급자‧저소득층 등 어려운 이웃의 긴급 생계비, 의료비, 명절위문금, 한부모‧조손가정 교복지원금, 취약복지시설의 복지사업 지원금 등 사회복지영역 전반에 걸쳐 다양하고 폭넓게 쓰이고 있다.
가입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gb.chest.or.kr)를 통한 온라인 신청 또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전화 053-980-7813)으로 문의 후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