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등미술교사 11명 초대 기획전으로 난해한 현대미술을 친근하게 -
대구학생문화센터는 9월 22일(화)부터 10월 8일(목)까지 학생문화센터 e-갤러리에서 중등미술교사 11명을 초대하여 현대미술 가까이하기 전시회(展)를 갖는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미술을 통한 교육에 전념하고 있는 미술교사 11명이 틈틈이 손을 놓지 않고 작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여 제작한 현대미술계열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대구학생문화센터의 이번 전시는 지역 현대미술의 경향을 가늠해 볼 수 있고, 작가 개개인의 실질적인 삶의 체험 속에서 묻어나온 개성적인 표현으로 진한 인간미와 창의적인 독창성을 만날 수 있다.
김경숙, 김경환, 김명수, 김현수, 김현주, 문미양, 박혜영, 서정도, 최상현, 최영일, 최윤지 교사가 참여한다.
들꽃을 좋아하는 예술이를 팝아트 스타일의 캐릭터로 표현해 낸 김경숙 교사, 가족 간의 사랑을 점․선․면의 조형요소로 표현한 김경환 교사, 음악의 하모니를 그림으로 표현한 김명수 교사, 흰 바탕에 단순한 붓질하나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김현주 교사, 지루할 정도로 반복한 붓질로 화면의 깊이감과 세월의 흔적을 표현한 문미양 교사, 나무를 통해 인간의 삶을 표현한 서정도 교사 등 개성 넘치는 자유로운 표현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색과 재료의 향연을 보여준다.
현대미술 작품들은 구체적 형태 없이 기본조형요소와 색 그리고 재료의 특성만을 살려 표현하기도 하는 등 표현방식이 자유로워 다가가기 어렵고 난해하게 여겨진다. 그러나 자주 보다보면 이해하고 싶어지고 친근해지는 미술이 될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는 1일 체험 학생을 대상으로 ‘화가와 함께하는 미술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기간동안에는 11개 초 중등학교 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도슨트의 작품 해설과 화가에게 편지쓰기, 감상문 쓰기, 작품 따라 그리기 등 작가의 입장이 되어 작품을 이해하는 체험을 진행한다. 난해한 현대미술이지만 현대미술을 좀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구학생문화센터 김점식 관장은 "학생들에게는 아는 선생님의 작품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고 시민들에게는 보다 다양해지고 복잡한 양식으로 전개되어 가는 대구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가 다양한 재료와 기법 등을 통하여 독특한 조형성을 이해하는 예술적 소통의 기회가 될 것"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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