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시 밀라노식품정책회의, UN세계식량의 날 행사 참가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0. 19. 14:58

  권영진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밀라노 방문단 일행은 10월 15일, 16일 양일간 밀라노식품정책회의와 UN세계식량의 날 행사에서 대구의 식품정책을 발표하고, 밀라노시와 상공회의소를 차례로 방문해 양 도시 간 경제교류 및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1. 밀라노도시식품정책 회의에서 대구도시식품정책 발표
 ○ 10월 15일(목), 14:30~19:15 밀라노 팔라조 레알레에서 개최된 밀라노도시식품정책회의에서 83개 도시 시장단이 참가한 가운데 권영진 시장은 대구시의 식품전용클러스터 설립계획, 나트륨줄이기 캠페인,  올바른 식습관교육 등 대구시의 우수한 식품정책을 소개하고, 뉴욕, 파리, 런던, 밀라노 등 전 세계 110여개 도시와 함께 밀라노도시식품협약서에 공동으로 서명했다.

 ○ 이로써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하는 선두도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2. 한국 지방도시로서 「UN세계식량의 날 행사」에 유일하게 참석
 ○ 10월 16일(금) 11:45~12:40, 밀라노엑스포 오라토리움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FAO 사무총장(호세 그라지아노 다 실바, Jose Graziano da Silva)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지방정부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UN세계식량의 날 행사에 참가했다.

 ○ UN식량농업기구(FAO, 로마 소재)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엑스포밀라노에서 개최된 UN세계식량의 날 개막식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우리 미래는 여전히 존재하는 배고픔과 영양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달려 있으며,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각국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이번 밀라노도시식품정책협약 체결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3. 밀라노시장과 만나 양 도시 경제 및 문화 분야 교류키로
 ○ 이어 오후 15:30에는 밀라노시청을 방문해 줄리아노 피사피아(Giuliano Pisapia) 시장과 자매도시 간 경제 및 문화 분야의 활발한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이 자리에서 줄리아노 피사피아 시장은 “세계식량의 날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참가해 주셔서 행사를 빛내 주시고, 삼성도 밀라노시와 매우 중요한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는데, 삼성의 모태도시인 대구와 지난 7월 자매도시를 체결한 것에 대해 밀라노시장으로서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더욱이 대구시장님이 이틀 동안 밀라노도시식품정책 시장단회의와 세계식량의 날에 직접 참가해 주신데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이어서 “특히, 밀라노는 올해 1월 1일부터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주변 130여 개 시까지 관장하게 됐으며, 이 지역에는 노하우를 지닌 중소기업들이 많으나 세계적인 홍보나 진출에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으므로 이 분야에서 뛰어난 한국기업으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권영진 대구시장은 답사에서 “먼저 밀라노시의 성공적인 행사개최를 통해 밀라노 시장님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덕담과 함께, “대구시는 자매도시 체결을 기회로 주력산업에서 밀라노와의 많은 교류를 희망한다. 또한, 대구는 문화예술 도시로써 문화 분야에서도 밀라노와의 더욱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밀라노 시장님의 대구 방문을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4. 밀라노상공회의소와 양 지역 경제교류 협력방안 협의
 ○ 10월 16일(금) 17시에서는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밀라노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알프레도 지니 수석부회장, 라파엘로 베네티 대외협력담당과 만나 양 도시의 경제교류 및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 대구상공회의소 진영환 회장은 “금년 7월 양 도시 간 자매결연 체결을 계기로 더욱 활발한 교류를 희망하며, 특히 대구의 섬유, 자동차부품, 기계산업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밀라노상공회의소측은 “밀라노를 한 도시로만 보지 말고 유럽으로 진출하는 관문으로 보고, 특히 베네티 해외협력담당의 회사인 PROMOS Agency는 다국적 기업의 밀라노 진출 시 지원을 하고 있으므로 많은 활용을 바란다”고 요청하면서, “경제는 기회를 통해 살아날 수 있으니 양측 상공회의소의 역할과 협력을 통해 지역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 이어 권영진 시장은 “밀라노도 대구를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로 진출하는 관문으로 여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세 가지의 경제교류를 제안했다.
    첫째, 경제사절단의 교류 정례화,
    둘째, 양 도시 섬유패션, 자동차부품 등 각종 전시회의 상호참여,
    셋째, 양 도시의 강점을 활용한 경제합작 프로젝트 발굴
    을 제안했다.
    예를 들면, 대구의 섬유는 가격경쟁력과 생산경쟁력이 우수하고, 밀라노는 브랜드측면이 우수하므로 아시아와 유럽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프로젝트가 가능할 것이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양 지역 상공회의소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또한, 권 시장은 밀라노엑스포를 참관한 후에 “개별 국가관 50개를 포함한 100여 개가 참가하고, 연인원 2,000만 명 이상이 참관하는 대규모 엑스포행사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하면서, 대구시도 마이스산업 육성에 더욱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