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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금오공대 안경환 前 국가인권위원장 ‘인권 특강’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0. 22. 12:08

경북 구미 금오공대(총장 김영식)는 현장 중심의 체험형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제4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안경환 전 위원장을 초청 ‘인권 특강’을 실시했다.

 

 

경북 구미 금오공대 그린화학소재 창의인재양성사업단(단장 윤관한)이 주최한 이번 특강은 ‘인권이 자라는 사회’를 주제로, 21일 글로벌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은 평소 공학도로 접하기 힘들었던 인권의 본질에 관한 개념을 이해하고, 향후 사회인으로서 어떻게 인권을 실천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심도 있는 대화 시간을 가졌다.

 

안경환 전 위원장은 “인권 의식은 좌우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갖춰야 할 보편적이고 필수적인 것”이라며 인권 문제에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소수의 관점에서 그들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이 인권이며, 모든 종교의 가르침인 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통해 세상의 균형이 갖추어진다.”고 말했다.

 

 

안 전위원장은 한국의 인권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대두되는 이유로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 성취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로서 다른 많은 개발도상국에게 희망의 상징이기 때문”이라며 “우리 사회가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이주민 등 인권 문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 구미 금오공대 강연에 참석한 이상원 학생(소재디자인공학과 4학년)은 “인권이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이번 특강으로 깨달았다며, 소수자를 배려하고 그들의 입장을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인권을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을 주선한 정인희 교수(구미 금오공대 화학소재융합학부)는 “공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사뭇 낯설 수도 있는 인권의 개념을 학생들이 잘 이해하길 바랐다.”며, “사회 진출 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어울리게 될 우리 학생들에게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각을 열어주고 싶었다.”고 특강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안 전 위원장은 서울대 법과대학장,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자율화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 한국헌법학회 회장, 제4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한편, 경북 구미 금오공대 그린화학소재 창의인재양성사업단은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안전한 화학 소재 산업을 위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다양한 교육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체험형 인성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알찬 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