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학비 부담 없고 취업은 기본
2016학년도 대입 수시2차 원서접수가 한창인 가운데 입학동기가 바로 입사동기가 되는 이색학과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대구 경북지역 전문대학에 유일하게 개설된 구미대학교 비즈니스융합과(학과장 류인규)가 바로 그것.
정부가 청년 실업문제 해결방안으로 마련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손잡고 채용을 조건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과다. 구미대는 지난해 고속도로 휴게소 전문업체인 대신기업(주), (주)대주산업과 함께 비즈니스융합과을 개설해 2015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받았다.
올해 모집정원은 20명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정규직에 필요한 회계, 마케팅, 바리스타 등을 세부 전공으로 한다. 구미대 비즈니스융합과에는 다른 학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혜택이 많다.
입학금 전액을 대학에서 부담하고 입학부터 졸업까지 등록금 50%를 기업에서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방학기간 진행되는 현장실습(8주 기준) 때마다 장학금 100만원이 지급되고, 2학년 2학기부터는 조기취업으로 입사하게 된다.
한 학기 등록금은 50%의 장학금을 제외하면 120만원 정도다. 졸업까지(4학기) 480만원으로 3번의 현장실습 장학금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부담은 180만원이 전부다. 조기취업으로 2학년 2학기부터 정규직 급여를 받게 돼 졸업까지 실제 학자금에 대한 부담은 없는 셈이다.
학생과 기업체의 상호 만족도도 높다. 구미대 비즈니스융합과 조태진(1년·19) 군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배우는 것도 많고 고객만족을 통해 노력의 기쁨도 맛 볼 수 있었다”며 “아직은 힘든 부분도 있지만 최고의 바리스타가 되고 나아가 훌륭한 관리자로 꼭 성공하고 싶다”고 현장실습 소감을 전했다.
경북 칠곡휴게소(서울방향) 이상용 소장은 “서비스 업종의 경우 이직률이 높고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계약학과 학생들은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적극성이 높아 오히려 다른 직원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학생들은 3학기 동안 24주간의 현장실습을 통해 실기를 겸비한 현장적응력과 분명한 직업의식을 갖출 수 있고, 기업체는 유능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고용하고 양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계약학과의 특징을 설명했다.
경북 구미대 비즈니스융합과 류인규 학과장은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은 안정성과 발전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계약학과를 통해 학비 부담 없이 전문직업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기업과 대주산업은 현재 평사, 건천, 칠곡(이상 부산 방향), 언양, 칠곡, 죽전(이상 서울 방향) 등 6개 고속도록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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