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위에 모래를 활용한 질감을 바탕으로 독특한 작품을 구현하는 화가 성수희는 ‘비의 선물’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11월18일(수) ~ 24일(화) 서울 종로구 와룡동 소재의 갤러리 일호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화가 성수희의 그림은 섬세하고 풍부한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으로 슬며시 그림 속 매력에 빠져 들게 만든다. 화려하지 않지만 깊이 생각할 수 있고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정갈한 그림 세계가 매력을 끈다.
2002년 첫 개인전 '달의 선물'(The gift of moon)을 시작으로 '선물 시리즈'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중첩된 모래의 다양한 마티에르(matiere) 위에 드로잉과 페인팅을 하여 작품을 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비의 선물'(The gift of rain)이라는 테마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회는 우리 주변에 소외되고 나약한 존재들에 대해 위로의 선물을 전달하고자 따뜻한 색채와 부드러운 질감으로 작품을 구성하였다. 작품명 ‘Its raining chocolate’는 우수에 찬 얼굴 위로 달콤한 쵸콜릿을 선물하듯 그려 넣었다. 여리고 순수해 보이는 소녀의 눈망울은 보듬고 위로해주고 싶은 대상을 끊임없이 찾아 나서는 따뜻한 감성을 가진 작가의 눈빛과 닮아 있다.
작품명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그녀에게’는 아름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려는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성찰의 시간을 준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중요시하고, 욕심을 버려 스스로 자유로워 질 때 진정한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지혜를 전달하려 한다.
화가 성수희는 자신의 삶속에서 체험하고 느낀 감정을 작품으로 승화 시키고자 한다. 작가의 말랑말랑한 소녀적 감성은 기억 저편에서 끄집어낸 일상을 캔버스위에서 예술로 탄생되며, 위로 받고 싶은 자신을 이야기 한 역설적 표현이기도 하다.
지난겨울 판교에 작업실을 마련하여 작품 활동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고, 그동안 구상했던 작품이 완성되어 작가로서 충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림을 보는 관람객의 시각이 다양할수록 작가의 보람은 더욱 커질 수 있고, 무한의 상상력으로 치유와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성수희 화가는 말했다.
화가 성수희 "비의 선물“ 展
기간: 11월18일(수) ~ 24일(화)
장소: 서울 종로구 와룡동 소재의 갤러리 일호(www.galleryilh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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