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경북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스마트 약물주입장치 개발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1. 9. 14:40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센터장 이상일)는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유니메딕스와 공동으로 ‘스마트 약물주입장치’를 개발했다. 중환자실, 응급의료센터, 신생아실 등에서는 미세한 또는 다량의 약품을 주입하는 경우나, 시간당 정확한 양의 약물을 주입하기 위해 약물주입장치를 이용한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해외 주요 PCA 약물주입펌프 제품들의 약물 주입량 정확도는 ±5%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에서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약물주입장치’는 주입량 정확도를 ±3.26%까지 낮췄다. 중증환자나 신생아의 경우 미량의 약물주입량에도 민감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발은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1. 스마트 약물주입장치의 장점 - 정확한 주입량과 관 폐쇄 위험 전 경고음 작동

○ 현재 약물주입기 시장은 국내 제품이 30%, 수입제품이 70%를 장악하고 있다. 국내용 제품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정확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확한 양의 약품을 주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시장장악도가 낮았다.

 

○ 이번에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의 연구로 유니메딕스가 개발 성공한 제품은 약물주입의 정확도가 세계적 수준으로, 기존의 수입제품보다 오히려 더 정확하다.

 

○ 해외 주요 PCA 약물주입펌프 제품과의 약물 주입량 정확도 비교시험에서 해외 제품들이 ±5%의 약물 주입 정확도를 가진 반면, 본 제품은 ±3.26%의 약물 주입 정확도를 가져 해외 주요 경쟁사 제품보다 안전성 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 약물 주입관이 폐쇄된 경우 환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폐쇄압 민감도 비교시험에서 해외 제품은 15psi에서 경고음이 울리는 반면, 본 제품은 10psi에서 나타나 환자보호의 안전성면에서도 해외 유명제품보다 우수한 수준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덕분에 환자들은 기존 제품보다 더 일찍 위험을 감지할 수 있고, 주입관이 막히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2. 스마트 약물주입장치 개발 성과 – 2년만의 개발 완료 후 11월부터 제품 판매

○ 대구시의 첨복단지 입주기업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이 약물주입 장치는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개발을 완료하였고 국내 PCA Pump중에서 최대용량을 주입할 수 있게 개발되었으며 스마트폰 개념의 유저인터페이스를 채택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세계 의약품주입펌프 시장은 약 20억불(’11년 기준) 규모이며 국산제품은 기술경쟁력이 낮아서 주로 중저가 시장에만 진출하고 있는데 이 시장은 이미 중국의 추격이 시작되어 고정밀 주입 기술, 제품 신뢰성 강화 등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절실히 요구되는 분야이다.
    ※ 출처 : 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품목 시장 리포트, 2013

○ 연구책임자인 서수원 부장은 “이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하여 약물주입 정확도가 탁월하고 다른 제품에는 없는 네트워크기능이 있어서 의료진이 중앙에서 모든 Pump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 제품을 11월부터 판매할 예정인 ㈜유니메딕스의 양주석 대표이사는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매년 약 100만개의 제품이 판매되는 463억 규모(2015년 기준 추정치)의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예상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수출시장도 빠르게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상일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장은  “본 센터는 아이디어 단계에서 부터 시제품까지 제품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하여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우리나라 의료기기 기업과 병원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제품개발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