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대구 영어 토크 콘서트 톡!톡!' 마무리도 학생주도적으로!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1. 9. 15:20

- 톡!톡! 어워즈(Talk Talk Awards), 학생들이 지도교사에게 상장 수여해 -

지난 7일 대구교육청 여민실에는 교육전문직, 관리직, 교사도 아닌 학생들로 가득 찼다. 토크 콘서트 성과 보고 및 평가를 위한 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2015. 대구 영어 토크 콘서트 톡!톡! 운영위원 50명이 모두 모인 것이다.

 

 

학생운영위원들은 이날 자신들의 손과 발, 머리와 가슴으로 만들어 낸 토크 콘서트 톡!톡! 행사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평가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 2016년 행사를 맡게 될 후배 학생들에게 전해줄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지난 10월 24일(토) 대구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학생 주도적 기획으로 개최된 '2015. 대구 영어 토크 콘서트 톡!톡! '는  명실공히 전국 최초로 시도된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학생 중심 대규모 영어 토크 콘서트였다. 학생운영위원 50명과 학생 강연자 31팀 101명이 주축이 되어, 주제어  '리, re..., 里, 理'에 대한 학생 강연자들의 참신하고 가치로운 아이디어를 청중으로 참가한 중·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원 등 800여 명과 공유하였다.

 

 

협의회에서는 4개 부서별 지난 4개월간의 활동 내용과 문제점, 개선방안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나누었으며, 2016년에도 본 행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행사 준비기간, 부서별 역할 분담, 부서간, 부원간 소통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학생운영위원회는 “톡!톡! 어워즈(Talk Talk Awards)”라는 순서를 준비하여 참석한 학생운영위원과 지도교사에게 상장과 감동을 선사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상장의 이름도 다양했다. ‘팔방미인상’, ‘휴식은 상상’, ‘즐거움이 항상’, ‘노력의 보상’, ‘지못미상’ ‘무념무상(불평하지 않은 학생)’, ‘불통상(연락이 잘 되지 않는 환경에 있었으나 어려움을 극복한 학생)’등 그동안의 부원들의 노력에 대해 재미있는 이름의 상장을 수여하면서, 그 동안의 수고함에 대해 친구들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코칭교사로 활동한 지도교사들에게도 직접 상장을 만들어서 수여했다. 운영위원들은 영국에서 초청강연 동영상을 무료로 보내준 Denis Noble교수와 교육감에게도 감사동영상과 감사편지를 써서 전달하기로 하였다. 감사장을 받은 교사 유미주(상원고)는 “태어나서 학생에게 받아본 상장은 처음이라며 너무나 감동스럽다. 학생들 스스로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휴식은 상상‘이라는 상장을 받은 이형남(경북고, 2학년) 군은 “부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그동안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기억들이 멋진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받아 본 상장 중에 가장 값지고 아름다운 상인 것 같다. 앞으로도 ‘휴식은 상상에만 존재하는 것이다’라는 상장의 문구를 실천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영상부원으로 활동한 김다혜(대진고, 1학년) 양은 “4개월 동안의 대장정이 오늘로 모두 마무리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준비하는 기간 동안 서로 힘들 때 마다 서로 격려하고 도와 준 마음만이 남는 것 같다.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행사로 거듭나면 좋겠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말했다.

 

 

또한, 대구 영어 토크 콘서트  ‘톡!톡! 어워즈’ 상장을 직접 준비해온 기술부장 김봉준(경신고, 1학년)군은 “이런 행사가 없었으면,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을 많이 얻었다. 이젠 학교행사 정도는 거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어 뿐 아니라, 소통과 배려에 대한 중요성도 많이 배웠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가 지향하는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역량교육의 실현에 한 몫을 톡톡히 한 영어 토크 콘서트는 학생주도 활동의 신호탄으로, 또 실질적인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 교육의 활력소가 되었다.”고 하며, “이 행사가 미래의 글로벌 인재에게 “소통의 장”을 열어준 것임을 확신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