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 금호강에 수달 14마리 서식
-『신천·금호강 서식 수달 생태환경조사 연구용역』완료 -
대구시가 대구·경북 야생동물연합에 의뢰하여 작년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간『신천 금호강 서식 수달 생태환경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수달 14마리(추정)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달의 서식환경 변화를 조사 분석하여 이를 토대로 수달의 보호 및 증식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이번 조사는 신천, 금호강, 팔거천 등 3개 권역별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수달의 족적 확인, 배설물 유전자 검사 및 비디오 촬영 등의 방법이 활용됐다.
조사결과, 수달의 서식 및 먹이활동이 가장 적합한 곳은 신천과 금호강이 만나는 침산교 부근 및 상동교에서 가창댐 사이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창댐과 가창저수지가
만나는 길이 200미터 정도의 구간에서는 물고기를 잡아먹은 식흔이 91개나 발견되는 등 서식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금호강 노곡 하중도 주변과 팔거천 일원의 경우에는 수달의 배설물 흔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시민들의 왕래가 늘어나고 버드나무 숲 벌목 등으로 인해 서식지가 일부 훼손되어 수달의 이동통로구간으로만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의 서식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서식지 주변에 낚시인과 시민 출입 증가, 로드킬(road-kill) 발생, 은신처 및 휴식공간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는 수달이 서식하는 구간에 대한 시민출입 및 낚시행위 자제 안내입간판 설치, 로드킬(road-kill) 예방을 위한 안전울타리 설치, 서식지 주변 수변식물 식재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최동학 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회장은 “수달의 수명은 평균 4~5년이므로 현재와 같이 5년마다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대부분 세대교체가 되어 데이터의 신뢰성이 떨어지므로 수달의 서식환경 모니터링 주기를 1~2년 단위로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 강점문 환경정책과장은 “향후 생태하천복원사업 등 개발사업시 안전울타리를 설치하고, 서식지 주변에 대한 수시순찰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신천과 금호강에 살아가는 수달을 보호하기 위한 서식 환경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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