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직무 '잘하고 있다' 43% vs. '잘못하고 있다' 47%
한국갤럽이 2016년 1월 둘째 주(12~14일 3일간)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3%는 긍정 평가했고 47%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에 비해 3%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6%포인트 하락했다. 긍·부정률이 모두 40% 중반에 가까워지며 격차폭이 지난 주 13%포인트에서 이번 주 4%포인트로 줄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20%/69%, 30대 19%/69%, 40대 33%/55%, 50대 59%/34%, 60세+ 75%/14%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98명)은 81%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00명)은 8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19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3%, 부정 60%).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2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15%)(-3%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4%), '대북/안보 정책'(10%)(+5%포인트), '안정적인 국정 운영'(8%)(+3%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7%)(-4%포인트) 등으로 나타났으며 소수 응답 중에는 2주째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1%)가 포함됐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 '대북/안보 정책' 응답이 10%에 달한 것은 작년 10월 둘째 주 이후 3개월 만이다. 정부는 4차 북핵실험 직후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개성공단 출입·체류인원 제한 조치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안보·경제 위기 극복과 4대 개혁 등을 강조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72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6%),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10%), '경제 정책'(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등을 지적했고 그 외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7%), '외교 문제'(5%), '보육/누리과정 예산 문제'(1%)도 2주 연속 언급됐다.
● 정당 지지도: 새누리당 40%, 더불어민주당 20%, 정의당 4%
2016년 1월 둘째 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0%, 더불어민주당 20%, 정의당 4%, 기타 5%, 없음/의견유보 32%다. 새누리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 주와 동일하며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주 총선 공천룰을 확정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노갑 등 일부 의원 탈당과 김종인 등 새로운 인물 영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한편 작년 12월 중순 탈당한 안철수 의원은 창당 추진 중인 당명을 '국민의당'(가칭)으로 정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를 공식 등록했다.
● 20대 총선 지지정당: 새누리당 36%, 더불어민주당 19%, 안철수 신당 19%
만약 올해 총선에서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안철수 신당, 천정배 신당 등이 경쟁한다면 어느 당을 지지할 것인지 물은 결과 새누리당 36%, 더불어민주당 19%, 정의당 3%, 안철수 신당 19%, 천정배 신당 1%, 없음/의견유보 22%로 나타났다. 각 정당별 변동폭은 2%포인트 이내로 전체 구도는 지난 주와 비슷하게 유지됐다.
1월 첫째 주와 둘째 주는 기존 정당 중에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먼저 물은 다음(1단계 현재 시점 질문: "현재 ~ 지지하십니까?"), 4월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신당 포함)을 물었다(2단계 미래 시점 질문: "만약 ~ 지지하시겠습니까?"). 그러나 평소 지지하는 정당과 다음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 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신당에 대한 지지세는 실제 창당에 이르기까지 변동 가능성이 높을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야권에서 추진 중인 두 신당의 당명이 정해지고 창당준비위원회가 모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됨에 따라 다음 주부터는 기존 정당 지지도 질문 없이 '국민의당'(가칭)과 '국민회의'(가칭)를 포함해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질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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