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고등학교 수업 개선을 위해 2월 15일(월), 16일(화) 양 일간 1, 2기로 나누어 일반고, 자공고, 자사고, 특성화고 교사 33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교육과정 중심 수업 디자인 연수’를 연다.
지난 해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 이후 대구의 수업이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고등학교는 여전히 입시에 발목이 묶여 중학교와 비교할 때, 수업 개선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올해는 고등학교의 수업도 획기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수업은 교육과정 속에서 핵심성취기준을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핵심 내용을 선정한 다음, 학생들이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면서 배움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수업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수업이 이루어지는 과정 속에서 평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연수는 일련의 수업 과정으로 보자면 먼저 교육과정 속에서 핵심 내용을 추출하고 수업을 디자인해 보는 데 초점을 맞춘 연수라 할 수 있다. 2월 동계 휴가 중에도 330여 명의 교사가 참가를 희망하여 교실 수업 개선에 대한 고등학교 교사들의 높은 관심과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수는 기별로 8시간씩 이루어지는데, 먼저 이화여대 입학사정관 실장인 안정희 교수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정신과 핵심 내용을 설명하고 수업을 바꾸기 위해 교육과정 재구성의 중요성과 학생부 종합 전형을 대비해 어떻게 수업을 설계해야 하는지 강의’한다.
이어 연수 참가자들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전문 교과로 나뉘어져 22명의 강사와 함께 교육과정 재구성에서부터 수업을 설계하는 데까지 실습을 하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올해 들어 이미 다양한 연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1월 20일(수)에는 유대인 학습법인 하브루타를 수업에서 적용해 보는 ‘중등 하브루타 연수’를 1, 2기로 나누어 운영했고, 지난 1월 22일(금)에는 시각, 색상, 레이아웃 등을 동원해 머리속 생각을 시각화하는 Visual Thinking을 수업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중등 Visual Thinking 연수’를 2회에 나누어 실시하였으며, 이어 1월 28일(목)에는 연구부장교사 218명을 대상으로 교실 수업 개선 연수를 개최했다.
1월 29일(금) ~ 30(토) 양일간 경북여고에서는 ‘배움에 관한 철학적 고찰’ 연수가 열렸다. 이 연수는 ‘학생 참여 배움 중심 협력학습’을 위해 먼저 ‘배움’에 대한 철학적 의미를 조명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좋은 수업에 대해 고민하는 교사들의 모임인 ‘좋은 수업 연구회[회장 교사 강태원(호산고)]’에서 주관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신라대 박동섭 교수는 ‘배움’이란 학생들이 ‘배움’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는 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배움’은 삶과 학교가 이어지는 관계망 속에 놓일 때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교실 수업 개선 지원 사업의 박차를 가하기 위해 ‘좋은 수업 나눔 행사’, ‘수요일 수업 릴레이 특강’, ‘찾아가는 교실 수업 개선 연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정 중심 수업 디자인 연수에 예상보다 많은 고등학교 교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수가 대학 수시전형, 즉 학생부 종합 전형을 대비한 수업방안 모색도 겸하는 중요한 연수이니만큼 연수에 만전을 기해 대구의 모든 교사들과 함께 교실수업을 바꾸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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