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대구시교육청, 맞춤형 대구사랑 골목탐방 체험학습

내일신문 전팀장 2016. 4. 19. 15:39

대구 학생 40,365명, 골목에서 대구를 배웠다!
대구시교육청, 맞춤형 대구사랑 골목탐방 체험학습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대구에 살지만, 내고장 대구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구교육청은 우리고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긍심을 길러주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 이상과 중·고교생, 각종 동아리를 중심으로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심 골목을 활용한 학생 현장 체험활동을 시작했다.

 

체험학습 내용은 사회, 역사, 한국사 교과서와 관련지어 학생들이 대구를 바로 알고 고장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구시 중구 일대 근대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유적 중심으로 4개 체험코스*를 개발하였다. 체험코스는 매주 화, 목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 40분까지, 약 3시간 정도 골목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며 체험할 수 있는 코스다.
* A코스: 신문전시관→2.28 기념관,   B코스: 계산성당→국채보상운동기념관,
    C코스: 경상감영→약령시한의약박물관,   D코스: 대구근대역사관→청라언덕

 

대구시교육청 골목탐방학습을 시작한 2011년도 무렵에는 총 150회에 걸쳐 총 5천 여 명이 체험하였으나 해마다 참여 학생이 증가하여 지난해에는 총 240회에 걸쳐 약 1만 여 명의 학생이 체섬에 나서는 등 참여 인원이 2배 가량 증가하였다.

 

올해는 4월 12일 북동초를 시작으로 11월까지 37교 107학급이 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대구시교육청은 골목탐방 학생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골목탐방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참가학교에 버스차량, 체험 교재, 문화해설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2일(화) 골목탐방 체험학습에 참가한 북동초등학교 4학년 이수아 학생은 계산성당의 창문이 스탠드글라스라는 것이 신기하고, 이인성화가의 감나무도 알게 되어서 뜻깊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학교 급별에 따라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골목 체험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초등학생은 문화유산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도보체험을 하고, 중학생은 팀을 이루어 골목마다 주어진 체험미션을 해결하는 롤-플레잉(역할수행 놀이게임)으로 골목을 누비면서 하나씩 미션을 해결한다. 고등학생은 대구의 역사와 문화유적에 관한 주제탐구 보고서를 제작하고, 올해 10월에 우수보고서를 선정하여 시상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골목탐방 체험학습을 통해 내가 사는 고장의 근대사와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통하여 대구에 대한 자긍심을 기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