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대구시교육청, 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 수업 공개

내일신문 전팀장 2016. 5. 10. 15:55

대구시교육청은 5.9.(화) 대구학정초등학교에서 2016학년도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 첫 공개 수업을 실시했다.

 


오후 1시 10분! 학정초 6학년 1반 학생들은 스크린으로 처음 만나게 될 호주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한다는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들뜬 표정으로 수업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수업은 ‘글로벌 버디에게 자기 소개하기’란 주제로 학정초와 호주 The Lakes South Morang 학교 학생들 간에 화상으로 이루어졌다.

 

수업 전에 양국 교사는 수업 내용과 방법 등에 대한 협의를 통해 수업을 설계하였고, 학생들은 수업 중 사용할 자신에 대한 소개 자료를 준비하였다. 수업 중에 대구와 호주의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소개를 하고,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며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한다. 수업이 마치면 대구와 호주의 학생들은 개별로 이메일 및 편지 등을 통해서 버디(buddy)가 된 학생과 서로 교류를 할 예정이다.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은 웹기반 온라인 협력학습으로 학습 효과를 높이고, 학생들의 글로벌 상호이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교육청의 특색있는 교실수업개선 사업이다. 대구시교육청은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2015년 호주 빅토리아주 교육청과 전국 최초로 원격 화상을 통해 해외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2015년에 대구시내 6개 학교 7개 학급에서 진행된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의 우수한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는 19개 학교 21학급으로 확대하여 호주학교와의 원격협력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에 참여한 학급에서는 한국과 호주의 문화이해에 대한 수업 내용 뿐 아니라 교육과정에 기반을 둔 학습 제재를 정하여 학습목표를 도달하기 위한 함께 협력하는 수업을 각 4회 이상 공개할 예정이다.

 


수업에 직접 참여하는 대구 학정초 6학년 장가현(여) 학생은 “멀리 있는 다른 나라 친구들을 화면을 통해 만나 함께 공부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또한 호주 친구에게 나를 멋지게 소개하고 앞으로 호주 친구와 더 가까워지다면 좋겠다. 호주 친구에게 우리나라와 우리의 훌륭한 문화에 대해 전달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에 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외교관인 내 꿈이 벌써 실현된 기분이 든다. ”고 했다.


대구 학정초 교사 정지영은 “교실 속 협력에서 나아가 글로벌 버디와 함께 배우고 나누는 원격협력수업을 통해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 학습에 참가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배움과 나눔 중심의 프로젝트 학습에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을 도입함으로써 수업의 생생함을 더할 수 있고,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호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에도 관심을 가진 국제적 마인드를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구학정초등학교 권해름 교장은 “우리 학교는 글로벌 창의모델학교로 ‘국제화교육을 통한 글로벌 공감능력 키우기’를 학교의 역점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는 대구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과 호응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매우 높다. 이렇게 학생들을 위한 변화를 추구하고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노력들이 학교와 대구교육에 대한 신뢰를 더 높일 수 있는 발판들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서정하 초등교육과장은 “2015학년도는 원격협력학습의 도입기로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을 처음으로 추진하여 학생․학부모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올해와 내년은 대구원격협력학습의 성장기로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교실과 교실을 원격으로 화상으로 연결해서 하나의 교실 전체와 다른 하나의 교실 전체가 협력하여 함께 배우는 LT(Learning Together) 원격협력학습도 도입하였다.

 

LT(Learning Together) 원격협력학습을 통해서 도시 학급과 달성군 지역의 농촌 학급 간의 원격협력학습으로 학습에 대한 흥미와 효과 뿐 아니라 교육 격차 해소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하며, 대구원격협력학습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