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대구교육청 학교 현장의 잊지 못할 감동적인 사연 줄이어

내일신문 전팀장 2016. 5. 10. 15:57

제35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대구시교육청은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사도를 실천하는 선생님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제자, 동료교사, 학부모가 추천하는 ‘잊지 못할 선생님’ 미담 사례를 발굴하였다.


올해로 여섯 번째로 맞이하는 미담 사례 발굴 행사를 통해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여 총 36편의 미담 사례가 발굴되었다.
어머니처럼 따스한 믿음으로 보살펴 주신 선생님, 부모도 외면한 학교 부적응 학생을 포기하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한 선생님, 동료 및 학생 사랑 실천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선생님 등 아름답고 가슴 찐한 사례들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 일부 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남동초 김현옥 선생님은 체육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학교 최고의 말썽쟁이 학생의 잠재성을 발견하고 진심어린 관심과 지속적인 사랑으로 지도한 결과, 2015 제4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리고 그 학생의 진로를 위해 대구체육중학교로 진학하도록 도움을 준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한 편의 영화와도 같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대구 세천초 정금희 선생님은 35년의 교직생활동안 학생들의 말 못할 아픈 사연들을 귀담아 들으면서, 특히 학교 부적응 학생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지도하며, 밤늦게 경찰서에서 전화 받고 부모도 외면한 그 학생의 사고 합의금 300만원을 대가없이 선뜻 내어 준 이야기는 동료 교사부터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대구 구암중학교 김윤영 선생님은 흡연자와 학교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매달 산행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학생들의 건강과 교우 간 정을 돈독하게 만들어 학교생활을 잘 하도록 지도하였다. 이러한 사실이 소문나서 인근학교의 말썽쟁이 학생들까지 전학 왔지만, 자진해서 이들을 맡아 적응하도록 지도한 솔선수범 사례는 후배 교사들이 배울만한 귀감이 되는 얘기이다.

경상공고 조인성 선생님은 어려운 가정 형편의 학생들을 위해 모바일 로보틱스 분야를 직접 배우면서 밤늦게까지 지속적으로 지도하여 2014년 지방기능경기 대회 금메달,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수상을 획득하게 한 이야기는 교사의 열정과 헌신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는 사례이다.

이외에도 특수학교에 근무하면서 학생들의 따스한 약손이 되어주기 위해 매일 분주하게 애쓰시는 남양학교의 나이팅게일 허지원 선생님, 20여년 넘게 학생들과 함께 장애우 봉사활동을 하면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몸소 실천해 온 오성고 이종우 선생님, 학교 적응을 못해 말썽쟁이로 찍힌 학생을 위해 지속적인 격려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어 바르게 변화시킨 칠곡초 박영관 선생님 등 많은 ‘스승’ 이라는 아름다운 이름들이 발굴되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권침해로 인해 교사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학교 현장의 미담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널리 알림으로써 교직에 대한 사명감과 자긍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현장에서 묵묵히 사도를 실천하는 많은 아름다운 선생님들이 발굴되고 홍보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