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문화예술회관 화가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 ‘소가 너머 간다’

내일신문 전팀장 2016. 5. 16. 14:21

대구문화예술회관 지역친화콘텐츠로 화가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
홍승엽 예술감독의 2016년 신작, 우리는 보았다! 춤추는 이중섭을..
 대구시립무용단 제70회 정기공연 ‘소가 너머 간다’
6월 2일(목)~3일(금) 저녁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홍승엽)은 2016년 두 번째 정기공연으로 제70회 정기공연 <소가 너머 간다>를 오는 6월 2일(목)~3일(금)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정기공연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지역친화콘텐츠로 근 ․ 현대 미술의 메카 대구에서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쳤던 천재 화가 이중섭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마다 큰 화제를 낳으며,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홍승엽 예술감독의 2016년 신작이기도 하다. 


홍승엽감독은 2014년 11월 대구시립무용단의 예술감독직을 맡은 이후로 2015년 신작 <코끼리를 보았다>로 평단과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국내외 초청공연을 성사시킨 바 있다. 홍감독이 대구시립무용단과 함께 하는 두 번째 신작 <소가 너머 간다>에 대한민국 현대무용계와 무용애호가들 및 대구시민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이번 작품은 천재화가 이중섭의 삶과 작품세계, 그리고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홍승엽만의 신체언어로 무대 위에 그려 낼 예정이다. 작품은 1장과 2장로 나누어진다. 1장 <중섭의 방>은 이중섭의 작품 중 ‘판잣집 화실’를 모티브로 10개의 씬(Scene)으로 구성된다. 오브제를 활용한 무대 위 중섭의 방에서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자유로워 보이지만 철저히 계획된 무용수들의 몸짓으로 표현해 낸다. 


이어지는 2장은 이중섭 가족의 이별과 남북이산가족의 슬픔을 위로하는 춤을 보여준다. 2명의 여성 무용수들은 홍승엽 특유의 움직임 중 최고의 정수를 볼 수 있는 순수의 움직임으로 이별의 슬픔과 외로움, 힘든 삶을 오롯히 그려낸다. 반복된 멜로디, 변주, 대담한 전개가 돋보이는 음악  라벨의 '볼레로'는 무용수들의 몸짓과 함께 그림을 완성하면서 순수한 움직임의 무용이 "왜 예술인가" 하는 해답을 보여준다.  


대구에서 두 번째 신작을 올리는 홍승엽 예술감독은 “이중섭의 대한 기획은 오래전부터 시작되어 왔다. 고민이 길었던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다. 안무과정에서 예술가로서의 이중섭에 대한 연민과 동질감을 느꼈으며, 예술적 동지로 그의 다양한 작품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 보였다. 또한, “살아 있는 이중섭이 이번 작품을 함께 봤더라면 좋았을텐데..”라고 화가 이중섭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구시립무용단 제70회 정기공연 <소가 너머 간다>는 6월 2일(목)~3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되며 R석 1만5천 원, S석 1만 원이다. 예매는 티켓링크(ticketlink.co.kr)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53-606-6196,6321(대구시립무용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