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방짜유기에 표현된 다양한 의미의 문양과 문자 전시회

내일신문 전팀장 2016. 5. 23. 14:51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5월 24일부터 8월 2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방짜유기에 표현된 다양한 의미의 문양과 문자’에 관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전시회는 점차 사라져가는 옛 화로, 신선로 그릇, 비녀 등 유기 작품 50여 점과 유기 작품에 녹아 있는 문양․문자를 통해 소박하지만 단순하지 않고 기품 있지만 화려하지 않은 전통유기의 진면목을 전달하고자 마련했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전시회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사슴, 박쥐, 물고기, 모란, 매화와 같은 동․식물 문양과 음양오행 사상에 기반한 태극문양을 비롯하여 동심원, 마름모 등 기하학적 문양을 가진 유기가 전시된다.



유기에 나타난 문자는 사용자의 의지를 강하게 함축한 것이 특징인데, <복福, 수壽, 희喜, 수복강녕壽福康寧, 불로장생不老長生 오군만년五君萬年, 부귀다남자富貴多男子>와 같은 문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문양과 문자는 무병장수, 만사형통, 수호안전, 부부행복 및 자녀의 다산을 기원한 것으로, 한국인의 내면 세계를 오랜 세월 함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방짜유기박물관 이호 학예연구사는 “특별한 문자․문양으로 소원을 담은 유기작품을 통해 선조들의 예술의식과 현실관, 세계관을 더욱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