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한국잼버리, 8월 9일 아쉬움과 함께 막을 내리다

내일신문 전팀장 2016. 8. 8. 16:32

한국잼버리 넒고 탁 트인 잼버리장의 대규모 조성과
대구만의 특색있는 체험 및 알찬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


지난 3일부터 지구촌 1만 명의 청소년들이 대구 달성에 모여 우정을 나누고 꿈을 키운 제14회 한국잼버리가 8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9일 오전에 퇴영한다.



 8일 저녁 8시에 열린 한국잼버리 폐영식에는 김문오 달성군수,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 등이 참석한다.


대만 117명, 중국 260명, 인도네시아 53명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유라시아, 아랍, 아메리카, 유럽 등에서 잼버리에 참가한 51개국 617명은 한국의 21개 분단에 고르게 배치되어 같이 생활하고 우정을 나누는 글로벌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6박 7일 동안 펼쳐진 이번 한국잼버리는 ‘스카우트, 꿈피우다’는 주제에 맞게 D.R.E.A.M. 이라는 5개 ZONE으로 구분하여 미래의 꿈을 고민하고, 놀이, 체험, 모험, 스카우팅을 느낄 수 있는 46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각각의 프로그램을 통해 협동심, 자립심을 가질 수 있었으며, 프로그램을 무사히 이수할 경우 성취감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근대골목투어와 서문시장 투어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만족감이 높았으며 청소년들이 참가하여 자신의 끼를 뽐내는 슈퍼스타J, 세계의 다채로운 문화를 공유하는 대구의 밤 & 국제의 밤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이 밤낮으로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전시관 투어, 천체투영관 투어, 심층해설, 과학교구만들기 체험 등을 마련하여 전세계 청소년들의 과학교류의 장이 되는데 힘썻다. 특히 ‘3D 프린터’로 나만의 명함만들기, 직접 ‘드론’을 날려 볼 수 있는 체험, 최근 포켓몬고 열풍으로 청소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체험 등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잼버리가 야외에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청소년의 안전이 최고의 화두였다. 대회기간 동안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다. 특히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43만㎡의 광활한 하천부지에 1년 여 동안 스카우트와 협력하여 직접 설계하고 준비해 나간 잼버리장 조성은 참가자에게 편의와 만족감을 안겨주었다.


대구시 강점문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이번 잼버리를 통해 ‘미래가 튼튼한 대구, 청소년이 행복한 대구’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걸음 앞으로 나아갔다”면서, “대구에서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 세계평화와 청소년의 꿈을 이루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