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구미지청 김천 일하는 방식·문화 실태조사
김천 소재 기업, 더 나은 일하는 방식·문화 도입 필요
- 30인 이상 기업 설문조사 결과, 근로자 자기계발 지원 및 알찬 휴가 사용은 양호한 유연근무활용도 높이기 등은 아직도 미흡한 수준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지청장 박정웅)은 2016년 7월 25일부터 8월 19일까지 김천지역 30인 이상 기업 90개사를 대상으로 ‘일하는 방식·문화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 ‘일하는 방식·문화 실태조사’는 기업의 일상화된 야근이나 불필요한 회식 등 관행화된 근로문화를 개선하여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家양득 캠페인’의 하나이다.
설문조사는 김천 소재 30인 이상 기업 9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그 중 67개사가 응답하였으며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 응답기업의 52.2%인 35개사는 근로자 자기계발과 관련한 교육 및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었고, ② 알찬 휴가 사용하기*는 33개사(49.3%), 회의시간 줄이기 등의 업무효율성 높이기는 26개사(38.8%)에서, 불필요한 야근·회식 줄이기를 실천하는 기업은 26개사(38.8%)였다.
* 연차사용 촉진, 샌드위치 day 1일 휴가사용, 안식년 제도 등
반면, 남성육아 휴직 보장 등 육아부담을 나누는 기업은 응답기업의 16.4%인 11개사에 불과하였고 특히, 탄력근무제, 가족돌봄휴직제 등의 휴가·유연근무 활용기업은 6개사(9.0%)에 그쳤다.
그리고 사업장에서 육아부담을 나누기 위해 도입을 고민하는 제도는 육아휴직 활성화라고 대답한 사업장이 49.3%인 33개사로 아직은 근로자가 자유로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였으며, 또한 생산성과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회의시간 단축과 최소화를 꼽은 업체가 41.8%인 28개사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발표한 박정웅 구미지청장은 “일상화된 야근, 불필요한 회식 등의 근로문화로 인해 근로자들은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고 생산성이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해서 근로자들이 행복을 느끼는 일터가 된다면 근로자의 만족도 뿐 만 아니라 전체적인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에서 일하는 방식․문화 개선에 필요한 제도를 도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컨설팅을 통해 일家양득 문화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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