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간 내일신문

한국갤럽 9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 무한도전

내일신문 전팀장 2016. 9. 28. 13:50

● 2016년 9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 <무한도전>(MBC) 14.2%
- 한층 스케일 커진 '2016 무한상사', 24개월 연속 1위

 

한국갤럽이 2016년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C 토요 예능 <무한도전>이 선호도 14.2%로 24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무한도전>은 지난 5월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 부부가 3년 만의 인기 기획 '무한상사'의 극본과 연출을 맡는다고 예고했었다. 최근 방송된 '2016 무한상사'는 <미생> <시그널> 패러디, 그리고 김혜수, 이제훈, 지드래곤, 김희원,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 등 특급 카메오와 정형돈의 깜짝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엑소와 콜라보 공연을 선보인 '댄싱킹', 예능 프로그램에서 잘 볼 수 없던 여섯 배우들과 함께하는 '신들의 전쟁' 등 500회를 앞두고 독보적 위치를 더 공고히 하는 중이다.

 

 

●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 <구르미 그린 달빛>(KBS2) 8.6%
- 웹소설 원작 예측불허 로맨스, 조선판 '궁중 미생'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KBS2 월화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8.6%)이다. 웹소설 원작으로 매력적인 왕세자 '이영'(박보검), 남장 내시 '홍라온'(김유정) 등 개성 있는 캐릭터 5인이 펼치는 예측불허 로맨스이자 궁중 내 직업인들의 애환과 해학을 담아낸 일명 조선판 '미생' 드라마다.

 

지난 8월 22일 시작해 이제 중반부에 접어든 <구르미 그린 달빛>은 <또! 오해영> <닥터스>의 바통을 넘겨받은 듯, 여성 시청자의 사랑을 받으며 단숨에 2위로 신규 진입했다. 종영 무렵인 다음 달 조사에서는 <무한도전>의 독주를 멈출 수 있을지 기대된다.

 

 

● 3위 <몬스터> 유종의 미, 5위 <옥중화> 순위 재상승

9월 20일 종영한 MBC의 월화 50부작 <몬스터>(3.3%)는 '강기탄'(강지환)과 '오수연'(성유리)을 중심으로 중량감 있는 배우들이 열연한 복수극이다. 지난 6월 8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했다가 이번 종영 직후 조사에서 3위를 기록해 유종을 미를 거뒀다. MBC의 주말 50부작 <옥중화>(3.0%) 역시 지난 5월 6위로 신규 진입했으나 이후 20위권에 머물다가 8월 11위, 9월 5위로 순위 재상승했다.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KBS2, 3.2%)과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JTBC, 2.8%)이 각각 4위와 6위로 상위권을 지켰고, KBS1 일일 드라마 <별난 가족>이 7위, 그리고 <일요일이 좋다-런닝맨>(SBS), <일밤-복면가왕>(MBC), <나는 자연인이다>(MBN)가 선호도 2.2%로 공동 8위에 올랐다.

 

 

● <질투의 화신>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20위권 신규 진입

지난 8월 하순 방송 시작한 SBS 수목극 <질투의 화신>, KBS2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SBS 월화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각각 11위, 15위, 16위로 순위권에 신규 진입했고 KBS2 일일극 <여자의 비밀>이 14위로 상승해 20위권에서도 드라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4위였던 판타지 드라마 < W>는 종영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이번 조사에서 20위에 이름을 올려 긴 여운을 남겼다.

 

그 외 20위권에는 <삼시세끼-고창편>(tvN, 1.7%, 12위), <아는 형님>(JTBC, 1.7%, 12위), <비정상회담>(JTBC, 1.2%, 16위), <일밤-진짜 사나이>(MBC, 1.2%, 16위), <속풀이쇼 동치미>(MBN, 1.2%, 16위)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