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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단군은 실제 존재 인물 37% vs 가상의 인물 47%

내일신문 전팀장 2016. 9. 30. 10:46

[한국갤럽] 단군은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 37% vs '가상의 인물' 47%
- 1994년에는 '실존 인물' 49% vs '가상 인물' 39%

 

 

한국갤럽이 2016년 9월 27~29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단군의 실존 여부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37%는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이라고 봤고 47%는 '가상의 인물'이라고 답했으며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22년 전인 1994년에는 '실존 인물' 49%, '가상 인물' 39%로 조사된 바 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는 '실존 인물' 대 '가상 인물' 응답이 비슷하게 나뉘었고, 40대와 50대에서는 '실존(약 30%)보다 '가상'(50% 초반)이라는 입장이 우세했으며 60대 이상은 실존-가상-의견 유보로 삼분(三分)됐다.
단, 이 질문에 대한 응답은 단군의 실존 여부에 대한 인식만을 보여줄 뿐이며 이를 단군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입장으로 해석할 근거는 없다.


● 단군 모시는 것, '당연하다' 56% vs '불필요한 일' 29%
- 개신교인 절반 '불필요한 일' vs 다른 종교인이나 비종교인은 '당연'

 

 

단군을 모시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56%가 '우리나라의 시조이므로 당연하다'고 봤으며 29%는 '일종의 우상 숭배로 불필요한 일',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1994년에는 '당연하다' 61%, '불필요' 23%로 두 견해 간 격차가 더 컸다.

 

단군 모시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당연하다'는 입장이 우세했지만, 종교별로 볼 때 개신교인(226명)에서만 '불필요한 일'(50%)이라는 편이 '당연하다'(38%)를 앞섰다. 

 

단군을 실존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376명)의 70%는 단군 모시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고, 가상 인물이라고 보는 사람(468명) 중에서도 48%는 '당연한 일'로 봤고 41%는 '불필요한 일'이라고 답했다.